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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들의 반란. SK, 강동궁 없이 4연승. 휴온스, 최혜미, 고상운 몰아치기로 웰뱅에 역전승-PBA팀리그

2022-09-26 17:37

공동 7위 휴온스와 SK렌터카가 2위 웰뱅과 3위 NH카드의 발목을 확실하게 잡았다.
승부처에서 승리를 거둔 휴온스의 최혜미와 SK의 레펜스(사진=PBA)
승부처에서 승리를 거둔 휴온스의 최혜미와 SK의 레펜스(사진=PBA)
휴온스는 26일 열린 ‘2022 PBA 팀리그 3라운드’ 첫날 경기(엘리시안 강촌)에서 2패로 몰렸던 웰뱅에 4-3으로 역전승, 3라운드 첫 승과 웰뱅전 첫 승을 올렸다.

또 지는가 했다. 웰뱅은 쿠드롱-서현민의 막강 남복조와 김예은-오수정의 여복조가 1, 2세트를 잡아 세트 스코어 2-0으로 앞서 나갔다.

휴온스는 웰뱅과의 1, 2라운드의 두 경기를 모두 졌던 팀. 역전 가능성은 희박했다.

하지만 오성욱이 11연타를 치며 대시해 온 위마즈를 15:13으로 물리치면서 분위기가 조금 바뀌었다.


팔라존-김세연은 혼복에서 서현민-오수정을 9:3으로 제쳐 2-2,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웰뱅의 5세트 주자는 쿠드롱. 쿠드롱은 공타없는 3이닝 공격(5-1-5)으로 팔라존을 11:5로 꺾었다.

희망이 다시 절망이 되는 순간이었다. 최혜미와 김예은이 다투는 6세트 쯤 경기가 끝날 것 같았다. 그러나 최혜미가 2이닝 4연타에 이어 3연타, 2연타로 경기를 9:1로 바로 끝내 버렸다.


마지막 7세트는 조용한 강자 고상운과 한지승. 고상운이 4이닝 3연타와 6이닝 6연타로 길었던 승부를 11:2로 마감하며 짜릿한 역전극의 주인공이 되었다.

SK렌터카는 강동궁 없이도 3라운드 첫 경기에서 NH카드를 4-1로 물리치며 4연승했다. 신대권이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은 강동궁의 대체 선수로 들어와 5세트를 11:8로 이긴 덕분이다.

SK는 강동궁이 빠져 불안했다. 하지만 4세트까지 3-1로 앞서 승리를 눈앞에 두었다.

레펜스-응고는 1세트 남복식에서 조재호-김현우를 11:8로 눌렀다. 히다-이우경은 2세트 여복식을 김민아-김보미에게 내줬지만 레펜스가 조재호를 15:5로 물리치며 다시 전세를 유리하게 이끌었다.

4세트 혼복이 첫 분수령. 뒷심이 있는 NH보다는 SK에게 더 중요한 세트였다. 중요한 이 세트를 조건휘-임정숙이 Q. 응우옌-김민아를 9:7로 꺾고 가져왔다.

그래도 SK는 조마조마했다. 팀리그 첫 출전의 대체선수 신대권이 어떻게 칠지 몰라서였다. 더욱이 NH의 5세트 주자는 강적 마민캄이었다.

하지만 기우였다. 신대권은 긴장 탓인지 첫 3이닝을 공타로 날렸지만 4이닝에서 8연타를 몰아쳐 승기를 잡았다. 이후에도 조금 헤맸지만 8이닝에서 뱅크샷을 터뜨려 마민캄을 11:8로 제꼈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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