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파타가 그동안 격파에 성공한 선봉장은 웰뱅의 쿠드롱, 휴온스의 팔라존, 크라운의 김재근 등 4명. 모두 큰 어려움없이 헤치고 나왔다.
선봉장 대결은 PBA의 강제 사항. 에이스 대결로 흥미를 돋구기 위해 실행한 안이다. 모든 라운드에 실시하는 것은 아니다. 이번 2라운드가 첫 번째 지정제다.
사파타는 20일 TS샴푸의 김임권 깨기에 나선다. 김임권은 새 선봉장으로 약했던 편. 3연패를 기록했으나 19일 3연승의 SK 강동궁을 깼다.
김임권은 0:9까지 몰린 상황에서 후반 5연타 두 번으로 15:11의 역전승을 만들었다. 김임권의 이 승리로 TS는 4-2로 이겼다.
김임권과 싸우고 나면 남은 선봉장은 국내 쌍벽인 조재호와 강동궁.
강동궁은 조재호, 쿠드롱, Q. 응우옌을 연파했으나 4번째 대결에서 김임권에게 대 역전패했다.
조재호는 강동궁, 김재근, 쿠드롱에게 3연패하다가 휴온스의 팔라존을 꺾고 선봉장 대결 첫 승을 올렸다.
선봉장 대결 승리는 팀 승리와 직결될까. 그럴 것 같았지만 그렇지는 않았다. 기선을 잡는 모멘텀이고 흥미진진한 경기인 건 맞지만 7분의 1이었다.
사파타는 선봉대결 4승이나 블루원은 1승이고 강동궁은 3승 1패인데 SK는 4전패다.
그러나 크라운은 김재근의 선봉대결 승리 덕을 단단히 보고 있다. 김재근은 사파타에겐 졌지만 김임권, 조재호에 이어 쿠드롱까지 깼고 팀은 4연승 행진을 하며 하위권에서 1위까지 치고 올랐다.
팀승리의 결정타는 아니지만 에이스의 자존심이 걸린 싸움. 그래서 그들 모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고 20일엔 김재근과 강동궁, 쿠드롱과 팔라존이 맞붙는다.
쿠드롱은 의외의 동네 북. 조재호에게만 15:0, 퍼펙트 큐를 시전했을 뿐 나머지 세 번은 다 졌다. 쿠드롱이 2연패 할 때 팀은 2연승했으나 그가 퍼펙트 큐를 쏜 NH전에선 졌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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