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동궁은 투어 챔피언십 2회 우승자. 쿠드롱에 이어 두 번째로 국내선수 중 최다이다. 그런 강동궁이 선봉대결에서 이기고 있으니 그의 SK렌터카는 선두권을 달려야 한다.
SK에는 강동궁 말고도 챔피언들의 수두룩하기 때문이다.
노련한 레펜스는 지난해 한차례 챔피언을 차지했다. 임정숙은 LPBA 4관왕이고‘3쿠션의 살아있는 전설’ 히다 오리에는 일주일 전 끝난 TS샴푸대회 챔피언이다.
조건휘는 우승까지 못했지만 결승에 진출한 경력이 있고 베트남의 응고딘나이도 세계대회 출전으로 경기 감각을 익힌 선수다.
적어도 쿠드롱의 웰컴저축은행과 비슷해야 하는 맨 파워다. 웰뱅 역시 쿠드롱, 위마즈, 서현민, 김예은 등 4명이우승자이지만 쿠드롱을 빼면 특별히 더 나을 게 없다. 그런데도 웰뱅은 1위이고 SK는 꼴찌다.
SK는 2라운드 3전패로 현재 2승 8패다. 4승 6패로 7위인 휴온스와도 한참 차이가 난다. 올시즌 SK가 이겨 본 팀은 휴온스와 NH 카드.
NH가 현재1위임을 감안하면 SK의 부진은 더욱 설명이 안된다.
당구가 워낙 미묘한 스포츠이고 변수가 많아 이해 불가일 때가 더러 있다. 그렇다고 해도 SK의 계속되는 꼴찌 행보는 '문제적 사건'.
한번 터지면 문제가 해결될 것 같은데 SK가 그 모멘텀을 찾으면 팀리그 전체 순위가 재편될 수도 있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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