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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짭짤한 카넬로, 골로프킨. 카넬로 2천1백억원. 1차전 382억, 2차전 684억원, 18일 3차전 1,033억원. 골로프킨은 1,300억원

2022-09-17 06:47

마침내 세 번째 대결. ‘5년 라이벌’ 카넬로 알바레즈(57-2-2, 39KO) 와 고려인 골로프킨(42-1-1, 37KO)의 3차전이 1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다.
18일 1천 7백억원짜리 3차전을 벌이는 골로프킨(왼쪽)과 카넬로 알바레즈
18일 1천 7백억원짜리 3차전을 벌이는 골로프킨(왼쪽)과 카넬로 알바레즈
둘은 서로 으르렁거리고 있다. 카넬로는 골로프킨을 은퇴시키겠다고 했다.

골로프킨은 마지막 경기를 향해 가고 있는 것은 맞지만 ‘오만한 카넬로’를 참 교육 시킨 후 은퇴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미디어 데이 등에서 말했다.

둘 다 마치 원수 대하듯 막말을 하고 있지만 속은 그렇지 않다.

세 번의 라이벌전을 통해 카넬로는 2천억원대, 골로프킨은 1천 3백억원대의 주먹 값을 챙겼기 때문이다. 그만큼 돈벌이를 하게 해준 상대도 별로 없다.


판정 잡음이 심했지만 둘의 전적은 카넬로가 1 승 1무로 앞서고 파이트 머니도 많다.

카넬로는 무승부로 끝난 첫 경기에서 2천4백만 파운드(한화 약 3백82억원)를 벌었고 스플릿 판정승을 한 2차전에서 4천3백만 파운드(한화 약 6백84억원), 그리고 3차전인 이번에 이미 6천5백만 파운드(한화 약 1천33억원)를 약속 받았다.

골로프킨은 판정 피해를 보면서 대전료도 덜 챙겼지만 그래도 1천 3백여억원이나 된다. 카넬로의 60% 수준이지만 카넬로 전 이전의 대전료를 생각하면 대단한 발전이다.


공식기록은 골로프킨의 1무 1패이나 골로프킨의 1승 1무를 이야기 하는 전문가들이 더 많다. 특히 1차전은 골로프킨이 확실하게 이긴 경기라고 보는 사람들이 훨씬 많다.

하지만 3차전은 골로프킨이 불리하다. 기량이야 달라지지 않았지만 그 사이 5년 세월이 훌쩍 흘렀기 때문이다.

골로프킨은 이제 40세. 링에서 뛰는 것이 버거운 나이다. 지난 4월 일본의 무라타 료타를 9회 KO로 꺾고 WBA 미들급 타이틀까지 가졌지만 2017년 카넬로와 싸우던 그 골로프킨이 아니었다.

스트레이트와 맞먹는 잽의 위력이 전 같지 않았고 맷집도 조금은 약해 진 듯 했다.

골로프킨은 다운 된 적이 없는 ‘금강불괴’. 마치 쇠로 만든 몸이듯 맞아도 끄떡 없었지만 료토전에선 제법 흔들렸다.

카넬로는 료타 보다 한 수 위인데다 32세로 한창 때다. 더욱이 카넬로의 슈퍼미들급에 도전하는 형식이어서 한 체급 위의 경기를 하는 셈이다.

신체적인 조건 등을 감안하면 한 체급 위라도 전혀 문제 될 게 없다. 그러나 체력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을 지가 관건.

골로프킨은 핵주먹이지만 주먹만 믿지는 않는다. 전략싸움에서도 앞서는 두뇌형 볷거여서 쉽게 무너지지 않는 편이다.

승패를 떠나 대전료가 천문학적인 두 KO 아티스트. 골로프킨은 이길 경우 미들급에 이어 슈퍼미들급 통합 챔피언까지 차지하며 천하통일을 이룬 듯 한 느낌을 줄 수 있다.

카넬로는 라이트 헤비급 챔피언인 고려인 드미트리 비볼에게 완패한 충격에서 벗어나 다시 연승 행진을 할 수 있다. 그리고 다음 경기 대전료도 최소 1천억원은 넘게 된다.

골로프킨 역시 이기면 마지막 복싱 인생을 대전료 1천억원대로 마감 할 수 있다.

소문난 돈 잔치인 셈인데 골로프킨과 카넬로의 스타일을 감안하면 박진감 높은 경기가 될 것 이다. 수입만 놓고 본다면 둘에겐 4차전도 나쁘지 않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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