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종료 후 포스피실과 악수하는 홍성찬(오른쪽)[로이터=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20914103514084065e8e9410872112161531.jpg&nmt=19)
박승규 감독(KDB산업은행)이 이끄는 한국 남자 테니스 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열린 2022 데이비스컵 테니스 파이널스 조별리그(2단 1복식) B조 1차전 캐나다와 경기에서 1-2로 졌다.
남자 테니스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 파이널스는 세계 16강이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 뒤 각 조 상위 2개국이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1981년과 1987년, 2008년에 이어 통산 네 번째로 세계 16강인 파이널스(옛 월드그룹)에 진출한 우리나라는 캐나다, 세르비아, 스페인과 함께 B조에 편성됐다.
한국은 2단식에 출전한 에이스 권순우(74위·당진시청)가 세계 랭킹 13위 오제알리아심을 2-0(7-6<7-5> 6-3)으로 꺾었으나 1단식과 복식에서 패해 분루를 삼켰다.
1단식과 복식에서도 우리 선수들이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쳤기에 아쉬움이 더했다.
1단식에 나선 홍성찬(467위·세종시청)이 배식 포스피실(141위)을 상대로 1-2(6-4 1-6 6-7<5-7>)로 졌다.
홍성찬은 포스피실을 상대로 3세트 게임스코어 3-0, 타이브레이크 5-4까지 리드를 잡았지만 끝내 이를 지키지 못하고 2시간 37분 접전에서 물러섰다.
복식에 출전한 송민규(복식 223위·KDB산업은행)-남지성(복식 234위·세종시청) 조 역시 오제알리아심(복식 194위)-포스피실 조에 3세트 게임 스코어 3-1까지 앞서다가 내리 5게임을 내주고 1-2(5-7 7-5 3-6)로 패했다.
포스피실은 현재 복식 랭킹이 없지만 2015년 복식 세계 4위까지 올랐던 선수다.
![복식 경기에 나선 송민규와 남지성.(왼쪽에서 세번째와 네번째)[로이터=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20914103544049095e8e9410872112161531.jpg&nmt=19)
우리나라는 이날 아쉽게 졌지만 권순우는 세계 랭킹 10위권대 선수를 상대로 처음 승리를 따냈다.
이전까지 권순우가 꺾은 최고 랭킹 선수는 2019년 뤼카 푸유(프랑스), 2020년 두산 라요비치(세르비아)로 당시 두 선수의 세계 랭킹은 모두 24위였다.
권순우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1세트 초반 0-3으로 끌려갔는데 이후 상대에게 적응하면서 공격적으로 풀어간 것이 주효했다"며 "오늘 국가대항전이어서 간절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의 랭킹이 파이널스 국가 가운데 가장 낮지만 강한 모습을 보이고 싶다"며 "첫 경기에 어려운 상대와 겨뤘지만 자신감을 더 얻었다"고 남은 경기 선전을 다짐했다.
우리나라는 한국 시간으로 15일 밤 11시 세르비아와 2차전을 치른다.
노바크 조코비치(7위)가 빠진 세르비아는 미오미르 케츠마노비치(33위), 필리프 크라이노비치(41위) 등 상위 랭커들이 출전한다. [연합뉴스=종합]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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