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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마즈, 빛나는 정상. 쿠드롱, 김재근 연파하며 PBA 첫 우승-TS샴푸PBA

2022-09-12 22:23

튀르키에의 비롤 위마즈가 정상에 올랐다. 쿠드롱, 김재근을 연파하며 PBA 첫 우승을 차지했다.
PBA 첫 우승을 차지한 위마즈(사진=PBA)
PBA 첫 우승을 차지한 위마즈(사진=PBA)
위마즈는 12일 열린 '2022 TS 샴푸 프라닭 챔피언십' 결승에서 김재근을 4-1로 꺾고 우승컵을 끌어 안았다. 튀르키에 출신 최초의 챔피언이다.

앞선 4강전에서 절대강자 쿠드롱을 4-3으로 물리쳐 우승을 예감케 한 위마즈는 처음으로 1억원의 상금을 받았다.

'당구계의 신사' 김재근은 8강에서 조재호, 4강에서 레펜스를 물리쳤으나 마지막 승부에서 아쉽게 물러나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 1세트 위마즈 15-12/

김재근이 선공에 실패했다. 옆돌리기가 아깝게 빠졌다. 위마즈는 출발이 좋았다. 행운의 뱅크 샷, 행운의 샷 등으로 5연타를 쏘았다.

김재근은 두 번 째도 세번 째도 공타. 4 이닝에서 첫 점을 올렸다. 위마즈도 3연속 공타였으나 5이닝 쓰리 뱅크 샷으로 7-1까지 달아났다. 다음 공이 깻잎 한 장 차이로 빠졌다.

김재근이 6이닝에서 시동을 걸었다. 대회전 쓰리 뱅크샷과 뒤돌리기, 옆돌리기로 4연타를 쏘았다. 위마즈가 섬세한 옆돌리기와 뒤돌리기 연타로 10점에 도달했다. 옆돌리기는 미세하게 빠졌다.

김재근의 공이 쫑이 나면서 득점이 되지 않았다. 위마즈는 뒤돌리기 등으로 연타를 쐈다. 12-5가 되었다. 9이닝, 김재근의 끌어서 앞돌리기가 멋지게 성공했다.

샷 감이 올라왔다는 신호. 밀어서 뒤돌리기에 이어 걸어치기 뱅크샷도 들어갔다. 7연타로 13-12를 만들었다. 그런데 뒷공을 너무 잘줬다. 마무리까지 가능했으나 위마즈가 실수했다.

찬스였지만 김재근도 살리지 못했다. 위마즈가 10 이닝 연타로 세트 포인트를 올리며 첫 세트를 가져갔다.

/ 2세트 위마즈 15-7/
위마즈가 초구를 놓쳤다. 김재근은 쳤으나 단타였다. 2이닝에선 연타를 쐈다. 위마즈가 3이닝에서 강한 스트록으로 3연타를 친 후 2연속 원뱅크 넣어치기로 4점을 더 올렸다. 총 9연타였다.

3이닝 10-3, 위마즈가 앞서 나갔다. 김재근도 가만 있지 않았다. 어려운 공을 세 개나 치며 일단 10-6으로 거리를 좁혔다. 위마즈가 4이닝 2연타로 다시 달아났다.

그리고 5이닝에서 세트를 마감했다. 빗겨치기 대회전과 걸어치기 원 뱅크샷으로 모자라는 3점을 다 채웠다. 김재근이 어렵게 치고 쉽게 공을 주었다.

/ 3세트 김재근 15-5/
더 이상 쉴 수 없는 상황. 세트 스코어 3-0이면 움직일 공간이 없었다. 김재근이 6연타, 8연타 등 2 이닝 연속 장타로 처음 세트를 가졌다.

김재근이 이번엔 초구 공략에 성공했다. 위마즈가 2연타로 응수했다. 위마즈는 칠 수 있은 공은 다 쳤으나 김재근은 쫑이 나거나 아슬아슬하게 빠지면서 좀처럼 목적구를 맞추지 못했다. 4이닝 5-1이었다.

지고 있어도 샷 감은 유지하고 있던 김재근. 5이닝에서 6연타를 터뜨려 7-5로 뒤집었다. 투 뱅크, 빗겨치기, 끌어서 옆돌리기 등 친 공 모두가 대단했다.

김재근이 기세을 올리자 위마즈가 위축되었다. 평범한 뒤돌리기를 놓쳤다. 샷 감이 오른 김재근이 6이닝에서도 멋진 샷을 펼쳤다.

까다로운 쓰리 뱅크 샷을 정교하게 성공시키며 7연타를 쏜 후 시원한 뒤돌리기로 15점을 완성했다.

/4세트 위마즈 15-14/
위마즈가 1이닝 첫 공격에서 4연타를 쳤다, 5섯번 째 원뱅크 넣어치기가 목적구를 맞았다. 얼른 보면 3쿠션 같았지만 위마즈가 투 쿠션이라고 인정했다.

김재근이 3연타로 응수했다. 만만찮은 4세트가 될 듯 했다.

위마즈가 뱅크 샷 플루크로 2득점했다. 김재근은 정확한 설계로 그 점수를 지운 후 뒤돌리기 5쿠션 등으로 5연타를 터뜨렸다. 김재근의 8-6 리드.

위마즈와 김재근이 똑같이 쫑으로 3 이닝 공타를 기록했다. 위마즈가 횡단 샷 등 4이닝 4연타로 10-8 리드를 잡았다. 플루크로 또 1점을 줏었다.

김재근이 정확한 쓰리 뱅크 샷으로 2득점, 10-10을 만들었다. 동점이었지만 샷 감은 김재근이 더 좋아 보였다.

과연 그대로 김재근이 3초를 남기고 쏜 공도 성공시키며 5이닝에서 2점을 추가했다. 위마즈는 연속해서 공타였다. 김재근은 7이닝에서도 2연타를 치며 14점까지 갔으나 마지막 공을 놓쳤다.

돗대가 역시 화근이었다. 위마즈가 연타로 쫓아왔다. 14-12로 김재근이 앞섰지만 둘 다 한 큐 싸움이었다.

김재근이 세트를 매조지하지 못하자 위마즈가 9이닝 연타로 14-14를 만든 뒤 세트 포인트까지 그대로 달렸다. 샷에선 이겼으나 점수에선 진 세트였다.

/5세트
세트 스코어 1-3. 김재근에겐 물러 설 곳 없는 벼랑 끝 세트였다. 그런데 김재근이 초구를 놓치고 좋은 공을 넘겨 주었다.

경기를 끝내고 싶은 위마즈. 1이닝 말 첫 공격에서 5연타를 쏘았다. 애를 먹던 김재근이 6이닝 3연타로 6-7 까지 쫓아갔다. 시원한 쫑이 1점을 더 주었다.

기껏 따라갔더니 위마즈가 쓰리 뱅크 샷으로 다시 도망갔다. 9-6 이었다.

8이닝이 첫 승부처였다. 김재근은 3점째가 '억울하게' 빠졌으나 위마즈는 4연타를 쏘면서 13-8까지 달아났다.

두 번째이자 마지막 승부처는 10이닝. 김재근은 1점 후 쫑으로 연타를 놓쳤지만 위마즈는 편안한 뒤돌리기와 까다로운 앞돌리기로 챔피언 포인트를 작성했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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