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근은 11일 열린 '2022 TS 샴푸 푸라닭 PBA 챔피언십' 8강전(소노캄 고양)에서 팔라존을 완파하는 등 두 대회 연속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이상대를 3-1로 누르고 4강에 올랐다.
16강전에서 라이벌 조재호를 누른 김재근의 샷이 가장 빛난 건 4세트. 이상대가 3 이닝 6연타로 7-0까지 달아났을 때 였다.
세트스코어 2-1로 이기고 있었지만 이상대가 2세트 1이닝에서 5연타를 치면서 세트를 잡은 터 여서 긴장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김재근은 차분하게 대응했다. 일단 3 이닝에서 2연타로 거리를 좁힌 후 4이닝에서 7연타를 쏘아 올려 경기를 뒤집었다.
김재근이 치고 나서자 이상대가 주춤했다. 두 번 연속 되돌아오기 뱅크 샷을 놓치고 말았다. 김재근이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6 이닝에서 3연타를 쏘았다.
모두 간단치 않은 옆돌리기 였으나 세심한 두께로 정확하게 공을 맞췄다.
이상대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7 이닝에 특유의 뱅크 샷을 성공시키며 3연타에 성공, 11-12로 쫓아왔다.
절대 놓치면 안되는 상황. 김재근은 돌아선 7 이닝 말에 다시 3연타를 이어 매치 포인트까지 그대로 달렸다.
이상대는 뱅크 샷을 3차례나 넣었지만 김재근 15점을 모두 1점으로 채웠다.
김재근은 1, 3 세트를 15-11, 15-2로 잡아 늘 한발짝 씩 앞서 나갔다. 3세트에선 공타 없는 5 이닝 4-4-5-1-2점으로 마감했다.
레펜스는 젊은 신정주를 3-1로 제압, 준결승에 가장 먼저 올랐다.
레펜스는 1세트 7 이닝에서 6연타를 쏘며 14점에 먼저 도달한 후 신정주가 6연타로 쫓아오자 9이닝에서 세트포인트를 만들었다.
레펜스는 2세트를 신정주에게 6-15로 빼앗겼으나 중요한 순간마다 결정적인 공격을 성공시키며 끈질긴 신정주를 떨쳐냈다.
3세트 7이닝에서 신정주가 2연타로 9-9로 균형을 맞추자 돌아선 8이닝에 6연타를 쏟아부어 15-9로 세트를 끝냈다.
4세트 역시 신정주가 8이닝 3연타 등 4연속 이닝 공격으로 13점으로 따라오자 7 이닝 6연타로 응수 한 후 9이닝에서 바로 매치 포인트를 올렸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