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그룹도 평범하진 않다. 하지만 승부예측이 B그룹보단 수월하다. 쿠드롱이 이영천, 강민구가 노병찬과 16강전을 벌인 뒤 승자끼리 8강전을 가진다.
마르티네스는 김경민, 위마즈는 응고딘나이와 16강전을 한다. 이 싸움의 승자가 8강전을 하고 이길 경우 쿠드롱 그룹의 승자와 결승행을 다툰다.
조재호는 9일 열린 ‘2022 TS 샴푸 프라닭 PBA 챔피언십’ 32강전에서 임준혁을 3-1로 꺾고 16강에 진출, 김재근과 8강행을 다투게 되었다.
김재근은 128강전은 승부치기로 어렵게 통과했지만 32강전에선 고상운을 3-1로 눌렀다.
조재호와 김재근은 팀리그에서 NH와 크라운을 이끄는 선봉장. 국내 라이벌로 양보 없는 8강행 다툼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이길 경우 팔라존-이상대 승자와 8강전을 치뤄야 한다. 팔라존은 신대권을 3-0, 이상대는 찬차팍을 역시 3-0으로제압했다.
팔라존은 지난해 크라운대회에서 우승할 때 처럼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32강까지 오르는 무실세트 경기를 했다.
이상대는 직전의 하나카드대회 준우승자. 사파타에게 3-4로 패해 우승을 놓쳤으나 이번 대회에서도 순항하고 있다. 이길 경우 레펜스, 김인권, 신정주, 김라희 중 1명과 결승행을 놓고 싸워야 한다.
신정주는 김병호, 사파타를 꺾은 오태준을 3-1로 누르고 16강전에 진출했다.
쿠드롱과 강민구는 32강전에서 애를 좀 먹었다. 강민구는 스페인의 영건 몬테스, 쿠드롱은 ‘조용한 실력자’ 이영훈과 풀세트 접전을 벌인 끝에 3-2로 승리했다.
쿠드롱은 4세트 7이닝에 10연타를터뜨려 세트 스코어를 2-2로 맞춘 뒤 5세트 4~6이닝에서 2점-5점-3점의 연타를 이으며 10득점, 재역전승 했다.
강민구는 몬테스에게 2-0으로 이기고 있다가 3, 4세트를 내줘 5세트 승리를 마음 놓을 수 없었다. 더욱이 몬테스가 1 이닝 4연타, 2 이닝 3연타로 도망가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3 이닝 4연타로 경기를 뒤집은 후 6 이닝에서 마무리 샷을 터뜨려 11-7로 이겼다.
쿠드롱과 강민구는 16강전에서 이길 경우 8강전에서 맞붙는다. 강민구는 결승에선 쿠드롱을 한 번도 이기지 못했으나 지난 해 1월 크라운대회 4강전에선 쿠드롱을 잡은 바 있다.
쿠드롱-강민구 전의 승자는 8강전을 펼치는 마르티네스-김경민, 위마즈-응고딘나이 중 1명과 4강전을 치른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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