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동궁은 7일 열린 '2022 TS 샴푸 프라닭 PBA 챔피언십' 128강전(소노캄 고양)에서 125위 김대진에게 엄청 애를 먹었다.
세트 스코어 1-2에서 4세트 후반 4연속 공타를 기록, 아슬아슬한 지경까지 몰렸으나 11이닝에서 매치 포인트를 올려 2-2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치기에선 누가 먼저 치느냐가 관건. 강동궁도 김대진도 초구 포지션을 놓쳤기 때문이었다. 강동궁은 선공권을 넘기지 않고 먼저 공격에 나서 딱 1점을 올렸다.
그리곤 뱅크 샷이 가능한 공을 주었다. 김대진이 잘 쳤지만 진짜 '깻잎 한 장' 차이로 공이 빠져나가 득점에 실패, 2시간여에 걸친 긴 승부를 그래도 승리로 장식했다.
이번대회에선 김재근, 강민구, 오성욱 등 팀리그 베테랑들이 먼저 세트를 내주고 끌려다니다 4세트에서 동점을 만든 뒤 승부치기에서 이겨 겨우 64강에 진출했다.
조재호는 고경남을 3-1로 물리쳤다. 2승 후 3세트를 3-15로 내준 후 4세트도 8-11로 밀려 막판까지 고생했다.
하지만 역시 '조재호 답게' 10 이닝에서 7연타를 터뜨리며 15-11로 경기를 뒤집고 128강을 통과했다.
강동궁은 베트남의 강호 응고 딘 나이, 김재호는 '영건' 한지승과 32강행을 다툰다.
쿠드롱은 앙기타, 방송해설자 강상구를 잡은 조건휘는 임태수, 강민구는 박주선, 마르티네스는 이상철, 이상대는 이승진, 레펜스는 고바야시, 사파타는 오태준과 64강전을 치른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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