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드롱은 8연타를 치며 1세트를 15-9로 이긴 후 다음 두 세트를 15-6, 15-5로 잡았다.
직전 대회 우승자 사파타는 정성민을 3-1, 마르티네스는 김대훈을 3-1로꺾고 어렵잖게 64강에 올랐다.
그러나 강민구와 오성욱은 첫 두세트를 내주며 0-2로 끌려 다니며 고생한 끝에 승부치기에서 뒤집는 대 역전극을 펼쳤다.
121위 김욱에게 1세트를 2-15로 지는 등 무기력했던 강민구는 3세트에서 처음 5연타의 장타를 치며 15-6으로 승리, 역전의 발판을 만들었다.
강민구는 승부치기 선공에서 뱅크 샷 등으로 3점을 올려 여유를 가졌으나 김욱이 똑같이 3점을 치며 따라오는 바람에 3 이닝에 가서야 겨우 5-4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오성욱 역시 스페인의 카리오에게 0-2로 몰리다 3세트에서 기사회생 했다. 10-14로 몰려 거의 지는 상황이었으나 15 이닝에서 처음 5연타의 장타를 쏴 뒤집기를 시작했다.
승부치기 역시 만만찮았다. 첫 두 이닝을 공타로 날렸다. 선공에 나선 카리온이 공타여서 1점이면 이길 수 있었지만 두 번 모두 놓쳤다.
카리온이 3이닝에서 2점을 치고 나갔다. 끝이 보이는 상황이었지만 오성욱이 뱅크 샷 등으로 3점을 획득, 무진 고생 끝에 64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위마즈도 116위 김태호(A)의 끈질긴 추격에 애를 먹었다. 9연타, 10연타를 친 김태호에게 1, 4세트를 빼앗겨 승부치기 2 이닝 까지 갔다.
김태호는 막판까지 잘 추격했으나 승부치기 2이닝에서 2점에 그쳐 4-5로 패했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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