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27(수)

스포츠

라이트급 12연승 퍼거슨, 웰터급 재도전. 11일 리징량과 타격전-UFC

2022-09-06 06:51

토니 퍼거슨은 한 때 12연승을 올린 라이트급의 레전드. 긴 리치와 현란한 타격으로 연전연승길을 달렸다.
위기의 기로에서 만나는 리징량(왼쪽)과 퍼거슨(사진=UFC)
위기의 기로에서 만나는 리징량(왼쪽)과 퍼거슨(사진=UFC)
그러나 그건 옛날 일이고 최근 행보는 매우 좋지 않다. 저스틴 게이치, 찰스 올리베이라, 베닐 다리우쉬, 마이클 챈들러에게 싸우는 족족 깨져 4연패의 하락세에 빠졌다. 4명이 모두 챔피언급의 실력자인 것만은 사실이나 연패는 연패.

라이트급에선 더 이상 안되겠다고 생각한 퍼거슨이 웰터급으로 한 체급 올렸다. 38세의 나이를 감안하면 이 역시 쉽지 않은 행보다.

퍼거슨은 웰터급이 처음은 아니다. 10여년전 처음 시작이 웰터급이었다. 떠날 때가 되자 다시 돌아온 것이지만 최상책은 아니고 어찌 보면 궁여지책이다.

라이트급에서 도망치는 격인데 11일 UFC 279에서 만나는 그의 웰터급 첫 상대는 중국의 리징량. 간단치 않은 타격가이나 톱 5는 아니다.

10위권 언저리를 맴도는 꾸준한 파이터. 지난 해 10월 캄잣 치마에프에게 1회 서브미션으로 졌지만 지난 7월엔 무슬림 살리코프를 꺾었다. 최근 4경기에서 패-승-패-승 하면서 2승 2패를 기록하고 있다.

한 방이 있는 타격가. 19승 중 10승이 타격으로 만든 KO승이다. 거친 타격전을 좋아하는 파이터로 그래플링은 상대적으로 약한 편이다.


퍼거슨도 13 KO승의 타격가여서 타격전이 예상되지만 노련한 퍼거슨이 그래플링 전략으로 나올 가능성이 꽤 높다. 리징량의 밀어붙이는 주먹과 킥이 퍼거슨에겐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퍼거슨은 그래플링도 능한 편이다. 적어도 리징량보다는 한 수 위다. 8차례나 서브미션 승리를 올렸다. 체력 유지에도 유리하고 상대를 충분히 잡을 수 있는 실력이어서 이기려면 그라운드 작전이 좋긴 하다.

4연패의 늪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는 퍼거슨. 웰터급 14위의 리징량에게 마저 진다면 UFC에서 퇴출 될 수도 있다.

그건 리징량도 마찬가지다. 내리막길의 퍼거슨에게도 패한다면 회생의 길을 닦을 수 없다.

위기의 퍼거슨이고 다시 살아나야 하는 리징량. 타격전으로 가면 리징량이 유리하고 그래플링을 섞는다면 퍼거슨이 조금이라도 낫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