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저앉았던 가네가 일어서려고 하자 투이바사가 다시 한 번 가격, 또 넘겼다. 그러나 넉 아웃을 시킬 정도로 강력하지 못했고 위기를 넘긴 가네는 반전의 싸움을 펼쳤다.
두 차례 넘어지긴 했지만 그로기는 아니었던 가네는 일어선 후 빠르게 역공에 나섰다.
수차례의 바디 킥과 카운터 펀치로 투이바사의 움짐임을 잡은 후 좌우 스트레이트와 어퍼 컷으로 투이바사를 오히려 그로기로 몰았다.
가네는 그라운드 다운, 투이바사는 스탠딩 다운이었으나 데미지는 투이바사가 컸다. 매가 많이 쌓인 탓이었다.
가네가 3회 승부를 걸었다. 가네의 연속 바디 킥에 투이바사가 2회 말 부터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고 있음을 간파했기 때문이었다.
가네는 일단 스피드로 투이바사를 코너를 몰아붙인 후 마음먹은 주먹을 꽂기 시작했다.
투이바사는 맞으면서도 덤벼들었고 숱한 매에도 버텼지만 가네의 불같은 주먹을 견디지 못하고 3회 4분 23초에 마침내 무릎을 꿇었다.
가네는 내리 찍는 듯한 오른 손 공격으로 투이바사의 정신을 빼앗은 후 강력한 왼손 어퍼 컷으로 투이바사를 그대로 넘겼다.
이때까지 가네의 주먹 110개가 투이바사를 괴롭혔다. 투이바사는 결정타 한 방이 있긴 했지만 29개 주먹이 전부였다.
가네가 넘어진 투이바사에게 대시, 파운딩 공격을 하려 했지만 투이바사는 이미 전의를 상실했고 싸울 힘도 남지 않았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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