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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스만 시대 저무는가. 불의의 킥KO패. 아직은 …UFC웰터급

2022-08-22 05:56

매우 갑작스러운 상황이었다. 남은 경기 시간은 54초. 우스만의 승리가 확실했다. 1회를 내줬지만 2, 3, 4회를 이긴 터에 5회 역시 앞섰다. 판정으로 갈 경우 2, 3점차였다.
킥 한방에 넉아웃, 대자로 누운 우스만(사진=게티UFC)
킥 한방에 넉아웃, 대자로 누운 우스만(사진=게티UFC)
하지만 행운의 킥 한 방이 터졌고 승패는 완전히 달라졌다.

21일 'UFC 278' 카마루 우스만의 웰터급 타이틀 6차 방어전. 10 게임 무패의 레온 에드워즈였으나 우스만은 무적의 19연승 챔피언이었다.

더욱이 7년 전에 패한 바 있어 우스만이 당연히 승리할 것으로 보았다. 배팅 역시 -340대 +280 이었다. 업셋이 불가능하다고 보는 수치였다.

과연 그대로 우스만의 일방적인 페이스였다. 에드워즈는 1회 선제공격에 성공, 라운드를 가졌으나 그 뿐이었다.

2회 이후 우스만의 테이크 다운 공격과 타격이 터지면서 흐름이 확 바뀌었다.

5회 4분까지 우스만은 전체 타격에서 189 – 64, 유효 타격에서 66 – 45, 테이크 다운에서 5 – 1 이었다.

우스만의 경기였다. 하지만 우스만의 압박을 계속 뿌리쳤던 에드워즈가 경기 종료 56초전 왼발 헤드 킥 을 날렸다. 아주 강력해 보이지는 않았다. 그저 그런가 보다 했는데 우스만이 큰 대자로 뻗고 말았다.

카운트가 필요 없는 넉아웃이었다.

우스만은 예방 차원에서 바로 병원으로 실려갔고 에드워즈는 “내가 이길 수 있다고 했는데도 아무도 내 말을 믿지 않았다. 나는 챔피언이다” 고 큰 소리 쳤다.

단발 KO패로 타이틀 6차 방어전, 20연승을 놓친 ‘나이지리아의 악몽’ 우스만. 그의 시대는 가는가?

금방 그럴 것 같지는 않다. 우스만은 라이트 헤비급 월장까지 노리고 있었다. ‘친구 아데산야가 챔피언으로 있는 미들급을 건너 뛰고 두 단계 올라가 새로운 역사를 만들겠다고 했다.

그러나 그의 계획은 물 건너 갔다. 에드워즈와의 리턴 매치가 다음 스케줄. 우스만이 당연히 이길 것으로 보고 별도의 약정을 하지 않았지만 에드워즈는 1방, 아니면 2방에서 우스만과 싸울 수 밖에 없다.

또 한번의 럭키 킥이 없다면 우스만이 이길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한 가지 걱정은 기가 센 파이터들은 어떤 경우든 한 번 기가 꺾이면 상당히 조심스럽다는 점.

심리적 불안감이 생기기 때문인데 그것만 내려 놓으면 우스만의 컴백은 그리 어려울 것 같지는 않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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