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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공부 안 했으면...' 한국계 쿼터백 머리 계약서 '학습조항' 삭제

2022-08-01 08:45

카일러 머리
카일러 머리
제아무리 천재라도 공부하지 않으면 '바보'가 된다.

운동 선수도 마찬가지다.

델레 알리라는 축구 선수가 있다.

어린 나이에 '천재'라는 소리를 들으며 토트넘에서 맹활약했다. 이적료가 1억 파운드 이상으로 평가되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자기 재주만 믿고 훈련을 게을리했다.

집에서는 하루 종일 비디오게임에 빠졌다. 이를 보다 못한 여자 친구는 집을 나가버렸다.

훈련장에서 감독은 그에게 "게으르다"라고 공개 비판했다.

감독은 그에게 출전 기회를 주지 않았다.

그의 폼은 엉망이 됐다. 그래도 그는 훈련을 게을리했다.

결국 토트넘은 그를 사실상 방출했다.

미국프로풋볼(NFL)에서 활약 중인 한국계 쿼터백 카일러 머리는 수비수가 따라잡을 수 없는 스피드를 갖고 있다. 체격이 작아 스피드로 승부를 거는 선수다.

애리조나 카디널스와 오랜 갈등 끝에 5년 2억3050만 달러(3021억 원)라는 천문학적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그런데 애리조나는 계약서에 '1주일 4시간 학습' 조항을 넣었다. 머리가 경기를 앞두고 상대 팀에 대한 분석을 하지 않기 때문이었다. 머리는 그 시간에 TV시청이나 인터넷 검색, 비디오게임을 한다는 것이다.

그러자 미국 매체들은 "얼마나 공부를 하지 않았으면 계약서에 그런 조항을 넣었겠냐"며 머리를 비판했다.

반면, 괴상한 계약이라는 지적을 하는 팬들도 적지 않았다.

논란이 일자 애리조나는 문제의 조항을 삭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머리를 믿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논란으로 머리는 큰 데미지를 입었다.

결과가 좋으면 괜찮겠지만, 팀이 패할때 마다 "머리가 공부를 하지 않아서 졌다"는 지적이 꼬리를 물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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