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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 필요없다” 불주먹 김지연, 판정없는 피니시 다짐-UFC 277

2022-07-30 07:40

김지연은 판정운이 없는 편이다. 비슷하다고 생각한 경기는 거의 졌고 이겼다고 본 경기도 판정 결과는 반대였다.
누가 이겼을까? 경기 후에 찍은 김지연과 카초에이라(사진=김지연인스타그램)
누가 이겼을까? 경기 후에 찍은 김지연과 카초에이라(사진=김지연인스타그램)
지난 2월의 프리실라 카초에이라 전이 대표적이다. 당시 김지연은 불꽃 같은 타격전으로 카초에이라를 밀어붙여 승리가 확실시 되었다.

유효타 160- 77이었다. 그러나 판정 결과는 29-28, 만장일치 판정패였다. 셔독 등 격투기 전문 매체들은 판정을 문제 삼았고 김지연이 이긴 경기라고 보았다.

경기 후 김지연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카초에이라와 병원에서 찍은 사진을 올렸다. 멀쩡한 김지연과 엉망진창인 카초에이라였다. 사진 상으론 김지연의 완승이었다.

그날의 패배로 김지연은 UFC 3연패를 기록했다. 8전 3승 5패로 또 지면 퇴출 될 수도 있다. 아무리 잘 싸웠다해도 4연패를 하고도 UFC에 살아남은 경우는 흔치 않다.


김지연이 31일 UFC 277 옥타곤에 오른다.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다. 이번엔 플라이급이 아니라 밴텀급이다.

상대가 플라이급의 아가포바에서 밴텀급의 조셀린 에드워즈(파나마)로 변경됐기 때문이다. 다음 기회를 노릴 수 있지만 밴텀급 경험도 있어 경기를 강행하기로 했다.

김지연은 이번에도 언더 독이다. +110이다. 11승 4패의 에드워즈는 -130이다. 심한 차이는 아니다.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수준이다.


김지연은 경기를 하면서 계속 진화하고 있다. 이제 상당한 수준의 파이터다. 스피드로 경기를 지배한다는 전략이다.

김지연은 아쉽게 판정패 한 카초에이라 전 후 이런 글을 올렸다. “인생은 확실히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심판이 필요 없는 확실한 승패, 그건 KO다. 김지연은 ‘확실한 인생’을 위해 판정이 필요 없는 경기를 할 계획이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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