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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육상] 아무산, 여자 100m 허들 비공인 세계新 '12초06'으로 우승

2022-07-25 19:22

(유진 AP=연합뉴스) 토비 아무산이 25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유진 헤이워드 필드에서 열린 2022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100m 허들 결선에서 12초06의 세계신기록을 작성한 뒤 기뻐하고 있다.
(유진 AP=연합뉴스) 토비 아무산이 25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유진 헤이워드 필드에서 열린 2022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100m 허들 결선에서 12초06의 세계신기록을 작성한 뒤 기뻐하고 있다.
토비 아무산(25·나이지리아)이 준결선에서 세계신기록, 결선에서 비공인 세계 기록을 세우며 첫 메이저 대회 메달을 금빛으로 물들였다.

아무산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유진 헤이워드 필드에서 열린 2022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100m 허들 결선에서 12초06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다만, 바람이 등 뒤로 초속 2.5m로 불어서 기록은 공인되지 않았다. 100m허들에서는 초속 2m를 초과한 바람이 불면 '공식 기록'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아무산은 한국시간으로 25일 오전 9시 10분에 열린 준결선 1조 경기에서 12초12의 세계신기록으로 1위에 올랐다.

같은 조에서 뛴 종전 세계기록(12초20) 보유자 켄드라 해리슨(30·미국)은 12초27의 기록으로 2위를 차지한 뒤 아무산에게 축하 인사를 했다.

아무산은 결선 진출을 확정하며 세계신기록 상금 10만달러(약 1억3천만원)도 확보했다.

결선에서는 속력을 더 높였다.

아무산은 12초06의 압도적인 기록으로 12초23의 브라타니 앤더슨(21·자메이카)을 여유 있게 제쳤다.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재스민 카마초-퀸(26·푸에르토리코)도 12초23에 레이스를 마쳤지만, 1천분의 1초까지 잰 기록에서 앤더슨에 밀려 3위에 그쳤다.

앤더슨의 기록은 12초224, 카마초-퀸은 12초229였다.

아무산은 경기 뒤 세계육상연맹과의 인터뷰에서 "더 빨리 뛸 수 있다고 믿었지만, 오늘 세계신기록을 세울 줄은 몰랐다. 내 꿈이 이루어졌다"며 "준결선에서 기록을 확인한 뒤 (세계신기록을 세웠다는 걸 알고) 짜릿한 감정에 휩싸였다. 마음을 진정시키고 결선을 준비했다. 결선에서도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유진 EPA=연합뉴스) 아무산(가운데)이 25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유진 헤이워드 필드에서 열린 2022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100m 허들 결선에서 12초06의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한 뒤 2위 앤더슨(왼쪽), 3위 카마초-퀸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유진 EPA=연합뉴스) 아무산(가운데)이 25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유진 헤이워드 필드에서 열린 2022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100m 허들 결선에서 12초06의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한 뒤 2위 앤더슨(왼쪽), 3위 카마초-퀸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아무산은 2019년 도하 대회에서 4위, 2021년 도쿄올림픽에서 4위에 머물렀다.

개인 첫 메이저 대회 메달을 노리고 이번 세계선수권에 출전한 아무산은 준결선에서 자신의 종전 개인 최고 12초40을 0.28초나 줄이며 새로운 세계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여기에 한국시간으로 오전 11시에 열린 결선에서는 바람 탓에 공인되지 않았지만, 12초06의 놀라운 기록으로 우승했다.

이번 대회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운 선수는 여자 400m 허들 시드니 매클로플린(23·미국)과 남자 장대높이뛰기 아먼드 듀플랜티스(23·스웨덴), 아무산 등 3명이다.

아무산과 매클로플린은 우승 상금 7만달러(약 9천200만원)도 챙겼다.

아무산은 메이저 대회 노메달의 한도 풀었다.

그는 2019년 도하 대회에서 4위, 2021년 도쿄올림픽에서 4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유진 세계선수권에서는 준결선에서 12초 2대 벽을 넘어 신기록을 세우고 비공인 기록으로 남았지만, 12초06의 기록도 세웠다.

아무산은 나이지리아 선수 중 최초로 세계선수권 여자 100m 허들에서 우승하는 영예도 누렸다. [연합뉴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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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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