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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이겼다. 타이틀전 간다" 불의의 15초 TKO 승 블레이즈-UFC런던

2022-07-25 08:12

커티스 블레이즈가 15초 만에 TKO승을 거두었다. 그것도 무패의 헤비급 신성 톰 아스피날이 상대였다. 잠정 타이틀전을 가져야 한다고 큰 소리 칠 만 하다.
시릴 가네 대 투입바사 승자와 잠정 타이틀전을 벌여야 한다고 주장하는 블레이즈(사진=UFC)
시릴 가네 대 투입바사 승자와 잠정 타이틀전을 벌여야 한다고 주장하는 블레이즈(사진=UFC)
블레이즈는 24일 UFC 런던 메인 경기에서 아스피날에게 이겼다. 그러나 이긴 것이 아니라 아스피날이 스스로 무너지면서 경기를 포기한 것이었다.

아스피날은 1회 15초 오른 발로 블레이즈의 왼쪽 허벅지를 차다가 부상을 입고 그대로 주저앉았다.

경기 속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주심이 블레이즈의 1회 15초 TKO승을 선언했다.

블레이즈는 고작 4번의 주먹을 날리고도 승자가 되었다.


"아스피날의 부상이 심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좋은 승부를 펼치고 싶었는데 아쉽다. 그러나 어쨋든 이겼으니 다음엔 잠정 타이틀전을 벌이고 싶다."

헤비급 톱 랭커 간의 다음 경기는 1위 시릴 가네와 3위 타이 투이바사 전. 블레이즈는 그 싸움의 승자와 타이틀 도전권을 걸고 잠정 타이틀전을 벌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틀린 말은 아니고 실제로 그럴 가능성이 꽤 있다. 무릎 수술로 챔피언 은가누의 공백기가 길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블레이즈는 헤비급 강자. 꾸준히 상위권에 머물고 있으나 타이틀전은 한 번도 치르지 못했다.

한 번 만 더 이기면 타이틀 전인데 그때마다 무너졌다. 하지만 다음 경기에선 다시 이겨 오뚜기 처럼 일어섰다.

블레이즈의 현재 랭킹은 4위. 1, 3위 전의 승자와 당연히 경쟁 할 수 있다.

은가누가 부상에서 회복 후 전 챔피언이자 2위인 스티페 미오치치와 싸운다면 모든 계획은 블레이즈가 원하는 대로 가게 될 것 같다.

그럴 경우 블레이즈는 다시 한 번 타이틀에 다가 설 수 있다.

하지만 기회를 잡을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가네나 투이바사 모두 그보다 한 수 위이기 때문이다.

어쨋든 그의 말대로 그는 이겼고 자격이 있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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