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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롱피아비, 김세연 또 숙명의 4강 대결. 이기면 우승했다-하나카드LPBA챔피언십

2022-07-19 00:13

스롱 피아비와 김세연이 또 결승핸 길목에서 만났다. 최근 1년 여 사이에 3번째다. 그리고 둘은 상대의 벽을 넘으면 그 만남이 8강 전이든 4강 전이든 우승했다.

또 결승행 길목에서 만난 스롱(왼쪽)과 김세연(사진=PBA. 브릴리언트 빌리아드)
또 결승행 길목에서 만난 스롱(왼쪽)과 김세연(사진=PBA. 브릴리언트 빌리아드)
스롱은 18일 열린 ‘하나카드 LPBA 챔피언십’ 8강전(메이필드 호텔)에서 재야고수 박지현을 3-0으로 완파하고 4강에 올랐다.

김세연은 파죽지세로 8강에 오른 일본 ‘3쿠션의 전설’ 히다 오리에를 역시 3-0으로 꺾고 준결승에 나섰다.

그리고 둘은 19일 오후 5시결승 행을 놓고 다시 맞 싸움을 벌이게 되었다.

스롱은 지난 해 6월, 투어 1차대회인 블루원 챔피언십 4강전에서 김세연과 처음 부딪쳤다.

왕중왕 전 결승에서 김가영을 누르고 챔피언에 오른 김세연의 기세가 장난이 아니었다. 그러나 스롱은 11-7, 11-5로 완승 했다. 그리고 결승에서 ‘여제’ 김가영을 넘어 서며 LPBA 첫 우승을 차지했다.

김세연은 3개월 후의 투어 2차대회인 TS샴푸 챔피언십 8강전에서 다시 스롱을 만났다. 직전 대회에서 완패한 터라 쉽지 않아 보였으나 의외로 간단하게 물리쳤다. 11-3, 11-5 였다. 그리고 4강전에서 최혜미, 결승에서 용현지를 누르고 우승했다.

LPBA 3승 챔피언 간의 4강 대결. 결승에서나 만나야 하는데한 발짝 일찍 만났다. 하지만 이기면 우승을 했기에 승리가 더욱 중요하다.

스롱의 4강행은 여유가 있었다. 시드 배정을 받아 2회전 격인 64강 서바이벌전부터시작했다.

서바이벌 경기에 약점이 있었지만 지난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무섬증을 완전히 털어 낸 스롱은 수월하게 서바이벌 벽을 넘은 후 16강전에서 김갑선을 2-0, 8강전에서 박지현을 3-0으로 완파했다.

2연속 대회 우승을 바라볼 수 있는 욱일승천의 기세다.

김세연은 겨우 겨우 서바이벌 강을 건넜다. 최근 부진했던 탓에 보통 선수들 사이에 섞여 128강부터 시작했다. 40점대의 2위여서 64강행이 어려워 보였으나 2위 중 6위를 마크, 32위 꼴찌로 올랐다. 64강, 32강 서바이벌전 역시 2위로 턱걸이했다.

하지만 16강 토너먼트부터 샷이 확 달라졌다.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면서상승기류를 탔다. 16강전에서 난공불락의 김가영을 물리쳤다.

마지막 3세트에서 3-8까지 몰렸으나 김가영이 다섯차례나 돗대를 놓치는 틈에차근차근 6점을 쌓아 대 역전극을 펼쳤다.

8강전 상대는 128강 서바이벌전에서 그를 구해준 히다 오리에. 32위가 힘든 47점이었지만 히다가 114점이나 내며 시간을 끌어준 덕분에 딱 통과선인에버리지를 기록했다.

히다가 배려한 건 아니지만 어쨌든 은인인 그를 사정 없이 눌러 버렸다.

처음부터 안정적인 샷으로 상승기류를 타고 있는 스롱과 악전고투 속에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있는 김세연.

이번에도 이기면우승을 할 지 알 수 없지만 이겨야 바라 볼 수 있으니 이기긴 이겨야 한다.

결승 상대는 임정숙-김민아의 승자. 임정숙은 최다 우승을 위해, 김민아는 LPBA 첫 결승 진출을 위해 힘을 쏟아야 할 상황이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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