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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도전은 계속된다.’ 정다운, 첫 패전. 전문가들 가능성 인정-UFC라헤

2022-07-18 06:55



정다운이 KO로 졌다. 동양인 첫 라이트 헤비급 랭킹 진입 희망도 사라졌다. 하지만 없어지지 않았다. 잠시 미루었을 뿐이다.


정다운은 17일 열린 더스틴 자코비와의 UFC 라이트 헤비급 경기 초반 니킥 콤보 등으로 케이지 중앙을 점령, ‘탑독으로서의 싸움을 시작했다.

정다운은 매치가 성사된 초반엔 언더독 이었다. 플러스, 마이너스 250 정도로 크게 기울지는 않았지만 진다는 쪽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평가가 높아졌고 경기 직전 예상에선 -125 +102의 탑독이 되었다. 언더독이 탑독으로 변신하는 경우는 거의 없던 사례로 정다운의 파이팅이 새롭게 조명 된 덕이었다.
정다운은 초반 판세를 유리하게 끌어 기대치를 한껏 높였으나 서둘다 자코비에게 거리를 주는 바람에 KO패를 안았다.
MMA 16경기, UFC 6경기 만의 첫 KO패로 UFC 5승이나 라이트 헤비급 랭킹을 다음으로 미루어야 했다.
졌지만 정다운에 대한 평가는 나빠지지 않았다. 경기 전 이번엔 지겠지만 그는 정상권으로 올라갈거다고 정다운의 싸움 실력을 인정했던 자코비는 승리 후에도 정다운을 존중한다고 했다.
정다운-자코비전 2는 자코비가 말한대로 언젠가 열릴 경기. 정다운이 아직 28세로 젊고 경기를 치를수록 기량이 쑥쑥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싸움은 보통 이길 때 보다 질 때 더 많은 것을 배운다. 패배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게 되면 문제지만 그렇지 않으면 패배를 통해 성장한다.
정다운은 머리도 좋지만 싸울 때 보면 용감하다. 자코비전에서도 물러서지 않았다. 좋은 태도지만 불리하면 피하는 요령은 없었다. 화끈한 패전 보단 영리한 작은 승리가 더 중요하다.
MMA전문가들은 이미 오래 전부터 정다운의 가능성을 높이 쳤으며 그가 비록 졌어도 라이트 헤비급에바람을 일으킬 신예임을 여전히 강조했다.
정다운은 UFC 4 1 1 패를 기록했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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