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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조 첩첩산중. 김가영, 김세연, 히다, 스롱, 김갑선 등 다 몰려-하나카드LPBA챔피언십

2022-07-17 00:44

김가영의 결승길이 첩첩산중이다. 그가 속한 B조에 강자들이 다 모였다.

B조 첩첩산중. 김가영, 김세연, 히다, 스롱, 김갑선 등 다 몰려-하나카드LPBA챔피언십
B조에 다 모인 우승후보들.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김가영, 김세연, 스롱, 히다.(사진=PBA)
B조에 다 모인 우승후보들.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김가영, 김세연, 스롱, 히다.(사진=PBA)
김세연을 넘고 히다를 물리치면 그 다음에 스롱이나 김갑선을 뚫어야 결승에 오를 수 있다.

그래서 결승은 오히려 쉬울 수 있다. 김민아, 임정숙, 오수정이 예상되는 상대다.

32강 서바이벌전 순위에 따라 대진표를 짜다보니 한쪽으로 몰리고 말았다.

B조 8명은 김가영, 김세연, 히다 오리에, 송민지, 스롱 피아비, 김갑선, 박지현, 오도희다.

2강인 김가영, 스롱을 포함 절반이 챔피언 출신이다.

A조 8명은 상대적으로 매우 헐겁다. 임정숙, 아야코, 이유주, 장혜리, 윤경남, 이화연, 김민아, 오수정이다. 김민아, 오수정이 강자이긴 하지만 우승 경험자는 임정숙 1명 뿐이다.

가장 빡센 건 김가영이다. 16강에서 김세연과 싸운다. 김세연은 지난 해 왕중왕전인 SK월드 챔피언십에서 만났다. 우승을 예상했으나 김세연의 당찬 샷에 눌려 패퇴했다.

김가영은 서바이벌전을 여유있게 통과했다. 그러나 김세연은 겨우 겨우 통과했다. 탈락 직전 마지막 샷에서 성공, 기사회생 한 게 3번 중 2번이다.

그러면서 점점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자칫 억새풀에 손 베이는 모양새가 될 수 있다.

8강전은 히다가 될 가능성이 높다. 히다는 그동안 ‘3쿠션의 전설’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부진의 늪에서 헤맸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선 옛날 전성기 때의 모습을 되찾았다.

시력 수술과 안경 착용으로 컨디션을 회복했음인지 서바이벌 3경기를 모두 압도적인 성적으로 통과했다. 16강전이 처음이다 송민지와 8강행을 다툰다.

4강전 상대는 스롱-김갑선, 박지현-오도희의 승자. 1순위는 늘 빡빡한 스롱이다.

문제는 16강전 이다. 3전 2선승제여서 한 큐 실수로 게임을 그르칠 수 있다. 김세연만 잘 넘기면 그 다음은 모른다.

예상 밖의 상대가 튀어 오를 수 있다.

지난 달 블루원대회 PBA챔피언 조재호가 그랬다. 랭킹이나 실력을 감안한 조재호의 예상 상대는 16강전 카시코스스타스, 8강전 강동궁, 4강전 마르티네스, 결승전 쿠드롱이었다.

그러나 조재호는 결승까지의 길목에서 그들 중 아무도 만나지 않았다. 그들 모두 하위 랭커에게 잡혔다. 조재호가 16강전 부터 만난 상대는 김종완, 김봉철, 위마즈, 사파타였다.

특히 결승전이 쿠드롱이었다면 쉽지 않았다. 하지만 조재호가 이긴 경험이 있는 사파타가 쿠드롱을 꺾고 올라와 의외로 쉽게 우승을 차지했다.

김갑선이 스롱은 잡는다거나 송민지가 상승세의 히다를 잡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그렇지만 그건 아무도 모른다. 변수가 공 종목 중에 가장 높은 게 당구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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