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티네스는 16일 열린 '하나카드 PBA 챔피언십' 128강전(메이필드 호텔)에서 극심한 부진과 아슬아슬하게 빠지는 공 때문에 이영천에게 속절없이 무너졌다.
이영천은 마르티네스의 부진 덕을 보았지만 기본기가 단단했으며 뱅크 샷도 잘 쳤다.
멘탈도 강한 편이었다. 3 세트를 내주고 맞이한 4 세트에서 초반 0-5로 끌려 다녀 연패 하는 가 싶었다. 마르티네스의 샷이 살아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영천은 흔들리지 않았다. 마르티네스가 9-10으로 따라온 8이닝에서 멋진 쓰리 뱅크 샷을 성공시키며 다시 역전극을 펼쳤다.
이영천은 필요할 땐 꼭 결정타를 날려 마르티네스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이영천은 1세트와 2세트를 15-11, 15-12로 이긴 후 마지막 4세트를 15-10으로 잡았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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