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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다 앞세운 일본계 약진. 4명이 펄펄 날며 32강행-하나카드LPBA

2022-07-15 06:31

히다 오리에가 돌아왔다. 그동안 '3쿠션의 전설'답지 않게 무기력했던 히다 였으나 14일 열린 '하나카드 LPBA 챔피언십' 128강과 64강 서바이벌전(메이필드호텔)을 1위로 통과, 심상치 않은 면모를 보였다.
일본 강세를 이끈 히다,나츠미, 나미코(왼쪽부터. 사진=브릴리언트 빌리아드)
일본 강세를 이끈 히다,나츠미, 나미코(왼쪽부터. 사진=브릴리언트 빌리아드)
히다의 선전 속에 일본 선수들도 일제히 약진, 3명이 톱 8에 드는 등 4명이 32강에 올랐다.

히다는 썩 달라진 모습이었다. 안경으로 시력을 확보했음인지 '전설 시절의 샷'을 구사했다.

히다는 오랜 부진으로 64강전 배정을 받지 못하고 128강전 부터 시작했다. 김세연과 함께 친 128강전에서 히다는 하이런 10개를 터뜨리며 114점을 올렸다.

전체 최다 득점으로 그 덕분에 김세연은 46점을 치고도 전체 2위 중 6위 안에 들어 64강에 오를 수 있었다. 히다가 많이 치면서 시간을 끌어 22 이닝만에 경기가 끝났기 때문이었다.


전체 2위로 128강을 통과한 히다의 64강 파트너는 김가영. 김가영이 초반 4 이닝을 공타로 날려버린 탓도 있지만 히다는 안정적인 샷으로 73-57로 이겼다.

히다는 8연타를 기록, 김가영이 7연타를 터뜨리며 추월했을 때도 샷 감각을 놓지 않았다.

자신 있게 모든 공을 공략했고 결국 1위를 탈환했다. 히다가 10연타, 8연타를 연이어 터뜨린 적은 한 번도 없었다.


히다는 전체 4위로 32강 서바이벌전에 올라 박수현, 오도희, 최보비와 16강행을 다툰다.

히가시우치 나츠미 역시 펄펄 날았다. 6연타, 5연타를 쏘아 올리면서 94점을 기록했다. 2위 오수정은 46점에 불과했고 박수아는 그 바람에 탈락했다.

나츠미는 에버리지 1.286으로 전체 3위를 했다.

하야시 나미코도 조 1위를 차지했다. 하이런 8연타로도 10연타의 송민지를 2위로 밀어냈다. 꾸준하게 점수를 올렸다는 증거이다.

나미코가 잘 친 바람에 챔피언 출신 강지은이 3위로 밀리면서 탈락했다.

일본 선수들의 도약으로 32강 톱 4의 이름이 외국인 선수로 채워졌다.1위가 캄보디아 스롱 피아비, 3위가 히가시우치 나츠미, 4위가 히다 오리에였다.

김예은이 2위로 한 자리를 차지했다. 김보미가 5위, 임정숙이 6위, 김세연이 18위, 김가영이 19위, 오수정이 25위 였다.

블루원대회에서 준우승하며 살아났던 이미래는 32강에 오르지 못했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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