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롱은 15일 열린 '하나카드 LPBA 챔피언십' 64강 서바이벌전(메이필드 호텔)을 편안하게 통과했다. 76점에 에버리지 1.333. 조 1위 에다 전체 1위다.
아마 최강의 명성을 안고 LPBA에 뛰어 든 스롱은 프로 데뷔 첫 판 첫 서바이벌 128강전에서 탈락했다.
이후에도 서바이벌 전 약세를 보이며 중도 탈락하기도 했고 통과해도 겨우 겨우 턱걸이 했다. 하지만 지난 달 블루원 대회 우승으로 3관왕에 오르면서 그 무섬증을 완벽하게 털어낸 듯 하다.
서바이벌전은 초반이 매우 중요하다. 3개 이상의 장타를 치고 나면 강자들은 더 이상 무서울 게 없다. 하지만 초반에 적응이 덜 돼 몇 번 기회를 놓치고 나면 샷이 흔들리고 그러다 보면 탈락한다.
아마추어에서 건너 온 김민아, 스롱에 이어 김진아가 2연속 대회 128강전에서 첫 판 탈락하는 이유이다.
서바이벌 경기의 문제를 푼 스롱은 32강 마지막 서바이벌 전을 윤경남, 서한솔, 손수민과 치른다. 서한솔은 샷 감각이 많이 올라 온 상태다.
히다와의 싸움에서 모처럼 패한 김가영은 전체 19위로 밀렸다. 전체 3위에 랭크 된 일본의 히가시우치 나츠미, 백민주 등과 32강전을 치른다. 64강전 때처럼 초반 4 이닝을 공타로 날리면 위험하다.
김세연은 어렵게 어렵게 32강에 올랐다. 최근 대회 부진으로 128강부터 시작했다. 128강, 64강을 50점대의 최소 점수로 운 좋게 통과했다. 32강 서바이벌전만 잘 넘기면 오히려 상황이 좋아질 수도 있다.
회복세를 보였던 이미래는 다시 가라앉았다. 용현지와 함께 조 1, 2위에 배정되었지만 잇점을 살리지 못하고 용현지와 함께 분루를 삼켰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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