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한솔과 김보미는 14일 열린 '하나카드 LPBA 챔피언십' 64강 서바이벌전을 같은 조에서 뛰었다.
둘은 6 연타를 치면서 일찌감치 1, 2위를 확정 짓다싶이 했다.
출발은 서한솔이 좋았다. 서한솔은 전반 마지막인 10 이닝에서 6연타를 몰아쳤다. 77점으로 여유 있는 1위였다.
김보미는 2위였으나 45점이었다. 3위와 한 타 차이였다. 그러나 꾸준히 발전하고 있는 그의 샷이 후반에 터졌다.
13 이닝에서 6 연타를 터뜨리며 서한솔을 턱밑까지 추격하더니 16 이닝에서 4연타를 쏘며 기어코 1위로 올라섰다. 71-67이었다.
마지막 20 이닝에 들어가기 전의 스코어는 84-68 이었다. 그대로 1, 2위가 정해지는 분위기였다.
서한솔이 62점으로 2위여서 둘의 32강행은 이미 결정된 상태였다.
하지만 둘의 순위 다툼은 마지막 이닝 까지 이어졌다.
세 번째 주자였던 김보미가 추가 득점 없이 먼저 큐를 놓았다. 네 번째 주자였던 서한솔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
한 점 한 점 치면서 따라가더니 마지막 큐에서 4연타를 쏘아 올리며 김보미와 같은 79점을 기록했다.
마지막 옆 돌리기가 들어갔으면 단독 1위였다. 그러나 이 공이 아슬아슬하게 빠져 동점으로 경기를 마감했다.
하이런도 6연타, 4연타로 똑 같았다.
김민아와 백민주도 동반 32강행을 결정지었다.
김민아는 5연타, 4연타를 터뜨리며 여유있게 1위를 했다.
백민주는 후반 한때 3위로 밀렸으나 막판 1개를 쳐 이윤희와 동점을 이룬 끝에 어렵사리 64강을 통과했다. 47점 동점이었으나 백민주가 하이런 4점으로 1점 앞서 2위가 되었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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