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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지마라, 김진아." 기회는 많고도 많다. 또 1회전 탈락-하나카드LPBA챔피언십

2022-07-14 13:34

김진아가 또 1회전 벽을 넘지 못했다. 2개 대회 무승으로 아마 최강의 자존심을 구겼다.
애타는 프로 첫승. 김진아가 또 128강전에서 탈락했다.(사진=브릴리언트 빌리아드)
애타는 프로 첫승. 김진아가 또 128강전에서 탈락했다.(사진=브릴리언트 빌리아드)
김진아는 14일 열린 '하나카드 LPBA 챔피언십' 128강 서바이벌전(메이필드호텔)에서 막판 한 큐를 치지 못해 조 1위를 놓치며 2연속 첫 판 탈락의 아픔을 씹어야 했다.

김진아는 지난 해 아마추어 당구에서 3연속 우승을 하며 4관왕에 올랐던 여자 당구 최강. 올 시즌 프로로 전향, 지난 달 블루원리조트 LPBA 챔피언십에 첫 출전했다.

부푼 가슴을 안고 출발했으나 프로 첫 관문인 128강 서바이벌 벽을 넘지 못하고 1회전에서 탈락했다.

아마추어 1인자의 자존심을 심하게 다친 그는 아무도 없는 집에서 엉엉 울었다며 두 번째 프로 대회를 작심하고 준비했다고 했다.


하지만 초반 부진이 또 큰 짐이 되었다. 전반을 3위로 마친 김진아는 후반 21이닝에서 멋진 리버스로 56점, 공동 2위에서 공동 1위로 올랐다.

그러나 어렵지않은 걸어치기 원뱅크샷과 옆돌리기를 연이어 실패하면서 1위를 지키지 못했다.

앞서가던 김경자와 최정선이 부진, 기회가 있었지만 그 사이를 비집고 올라 온 것은 시종 4위를 하고 있던 박다솜이었다.


박다솜은 막판 두 큐로 역전 샷을 터뜨리며 1위, 64강에 진출했다.

23이닝에서 3연타를 치며 51득점, 김진아, 김경자와 어깨를 나란히 한 박다솜은 마지막 주자로 나선 마지막 25이닝에서 넣어치기 원 뱅크샷을 성공, 공타로 물러난 김경자와 김진아를 모두 잡아챘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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