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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아이러니가 있나" 전 UFC 스타 케네디, 러시아 억류 그리너 "비열하다"

2022-07-07 13:13

브리트니 그리너
브리트니 그리너
전 UFC 미들급 스타 팀 케네디가 마약 소지 혐의로 러시아에 억류돼 있는 WNBA 스타 브리트니 그리너를 저격했다.

케네디는 7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그리너의 미국 정부에 대한 구원 요청에 대해 "아이러니도 이런 아이러니가 없다"며 그리너의 행동을 비난했다.

그는 "자기 나라 정부에 항의하고 경기에서 국가를 연주하지 말라고 요청했던 그리너가 이제 그 정부에 불법 마약 소지 혐의로 러시아 감옥에 갇힌 자신을 구출해 달라고 간청하고 있다"며 "이보다 더 아이러니한 일은 없다. (하지만) 그녀의 비열한 행동에도 불구하고 나는 모든 미국인이 자기 조국을 증오하는 사람들을 위해 싸울 가치가 있다고 믿는다"고 적었다.

케네디는 전직 그린베레 소속 저격수로 아프간 전역, 이라크 전역 등 각지의 전장에서 활약하며 미국 정부로부터 무공 훈장을 받은 전쟁 영웅이다.

한편, 그리너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편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6일 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그리너는 편지에서 "이곳에 영원히 갇힐 것 같아 두렵다. 러시아에 억류된 나와 다른 미국인들을 잊지 말아달라"라고 썼다.

그리너는 또 러시아 정부에 사면을 요청하는 방안도 강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너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과 지난해 도쿄올림픽에서 미국의 금메달 획득을 이끌었다.

자국 리그인 WNBA에서는 피닉스 머큐리에서 활약하고 있다. WNBA 비시즌에는 러시아리그에서 활약해오다 지난 2월 18일 모스크바공항에서 대마초 성분을 소지한 혐의로 체포됐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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