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래서 ‘왼손의 달인’이고 ‘그리스 괴인’이다. 그 필리포스가 22일 128강전에서 122위 노종현에게 져 탈락할 뻔 했다.
부친의 병 간호 등으로 지난 시즌 불참, 1년 이상의 공백 탓이겠지만 샷 상태가 좋지 않았다. 노종현이 15점을 내는 동안 1점 밖에 올리지 못했다.
1-15의 굴욕. 그러나 달인 답게 바로 감을 되찾았고 2세트를 15-5로 이겼지만 3세트를 다시 15-5로 내주었다.
4세트도 초반 3-7로 밀리며 패색이 짙었으나 노종현의 3연속 공타를 딛고 7이닝에서 7연타를 터뜨려 기사회생의 승부치기 역전 기회를 잡았다.
선공에 나선 필리포스는 2개를 쳤다. 막판 공타로 평정심을 잃었는지 노종현은 첫 큐에서 칠 수 있는 공을 놓쳐 다 이겼던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진땀 승을 거둔 필리포스는 조재호, 강동궁과 같은 D조. 순항 할 경우 조재호와는16강전, 강동궁과는 8강전에서만난다.
조재호와 강동궁은 똑같이 3-0 으로 완승, 64강전에 올랐다.
우승 경쟁자 중의 1명인 강민구는 김대홍에게 1-3으로 패했고 엄상필은 승부치기에서 최명진에게 져 탈락했다.
김봉철, 김현우는 승부치기에서 이겼고 새롭게 팀리그에 입성한 김병호는 64강에 진출했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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