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마굴로프는 펀치를 날리며 그래플링으로 이어가려는 전략이었다. 쿠타텔라제는 킥에 이은 그라운드 싸움을 노리는 듯 했다.
둘은 옥타곤 중앙에서 서로의 무기를 활용하며 경기를 끌고 나갔다. 엇비슷했지만 이스마굴로프가 조금씩 앞섰다.
하지만 확실하게 앞서지는 못했다. 전체적으로 경기를 이끌고 나가긴 했지만 쿠타텔라제도 역습을 가하며 팽팽하게 맞섰다.
3회 싸움이 승부의 관건이었다. 이스마굴로프가 펀치 싸움에서 앞서며 그래플링 공격까지 펼쳤다.
판정도 엇갈렸다. 79-78의 타격전이니 그럴만도 했다. 2명의 심판은 이스마굴로프의 우세를 판정했으나 1명은 무승부 채점표를 제출했다.
스플릿 판정으로 이스마굴로프가 19연승 행진을 했다.
아직 라이트급 랭킹에 진입하지 못한 그는 ‘누구라도 좋으니 랭커와 싸우고 싶다’고 했다.
쿠타텔라제는 9연승에서 멈췄지만 잘 싸운 시합이었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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