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켑카, 기자들에 ‘버럭’ LIV 질문에 “질린다”...맥길로이 "'꽃길'가려는 젊은 선수들 이해할 수 없다", 디섐보 "비즈니스적인 결정"

2022-06-15 04:55

브룩스 켑카
브룩스 켑카
US오픈 2회 챔피언이자 메이저 4회 우승자인 브룩스 켑카는 골프장 안팎에서 항상 차분한 태도를 보이는 골퍼로 알려져 있다.

그런 그가 폭발하고 말았다. 기자들이 계속 LIV에 대해 질문을 했기 때문이다.

켑카는 15일(한국시간) US 오픈에 열리는 미국 메사추세트주 브룩라인의 컨트리클럽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에 대한 불만을 거침없이 쏟아냈다.

그는 기자들이 US오픈보다는 LIV에 대한 질문을 더 많이 하자 “나는 US 오픈에 있다. 나는 US 오픈을 할 준비가 됐다. 여러분이 US 오픈에 검은 구름을 드리우고 있어 짜증난다”고 말했다.

켑카는 이어 “(US오픈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행사 중 하나다. 왜 계속 (이런 질문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기자들에게 다른 질문을 하기를 기대했다.

그러나 곧이어 또 LIV에 관한 질문이 계속 나왔다. “당신을 LIV 골프에 가게 만들 달러가 있지 않느냐?” “메이저에 집중하고 8~10개의 다른 토너먼트에서 플레이하면서 지갑을 두둑하게 해줄 수 있으니 LIV 골프가 당신에게 완벽하지 않겠는가?” “LIV 골프의 미래는 어떻게 될 거라고 생각하는가?”...

모두가 켑카의 LIV행 가능성에 대한 유도 질문이었다.

그러나 켑카는 “모르겠다. 나는 US 오픈에 집중하려고 한다. 이해가 안 된다. 나는 (이런) 대화에 지쳤다. 나는 이 모든 것에 지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말했듯이, 당신들이 US 오픈에 검은 구름을 가져오고 있다. 우리는 게임을 하기 위해 여기 왔는데, 당신들은 지난주에 있었던 일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고 불평했다.

한편, 뒤늦게 LIV에 합류한 ‘괴력의 장타자’ 브라이슨 디섐보는 자신은 비즈니스적인 결정을 했다고 강변했다.

그는 “그게 전부였다. 그것은 나에게 골프 게임 외에 더 많은 기회를 주었다. 나는 나의 가족 및 미래의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됐다. 그래서 그렇게 했다”라고 말했다. 돈 때문에 LIV에 합류했다는 말이다.

이에 로리 맥길로이는 “40대 후반들이 LIV행을 결정한 것은 이해한다. 그러나, 나와 비슷한 또래가 가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 나의 최고의 날은 아직 오지 않았다. 그들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그들이 쉬운 길을 가려고 하는 것처럼 느껴진다”며 젊은 선수들의 LIV행을 꼬집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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