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단한 명승부였다. 체력 등 여러가지를 감안했을 때 테세이라가 이기긴 힘들었다. 그러나 상상 그 이상으로 싸워 거의 이길 뻔 했다. l
막판 역습 서브미션에 당해 첫 방어전에서 타이틀을 잃었지만 마지막 까지 승부를 예상할 수 없을 정도로 치열했고 박진감 넘쳤다.
테세이라는 12일 열린 'UFC 275' 라이트 헤비급 1차 방어전에서 5회 종료 28초를 남기고 탭을 쳐 타이틀을 잃었다.
젊은 프로하즈카는 쉽게 타이틀을 가져 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UFC 3전만에 치르는 타이틀 전이었고 챔피언이 워낙 노령이어서 도전자지만 탑독이었다.
그러나 1회 부터 테세이라의 기습 테이크 다운에 말려 경기 내내 끌려 다녔다.
테세이라는 맞으면서 태클을 걸었고 주먹을 날리는 척 하면서 밑으로 파고들어 프로하즈카를 그라운드로 끌고 갔다.
4회까지 무려 14차례의 테이크 다운을 시도했고 4번이나 완벽하게 걸었다.
펀치 파괴력은 프로하즈카였다. 그는 주먹 싸움을 원했고 그라운드에서 빠져 나오면 테세이라에게 일어나라고 했다.
그라운드는 챔피언, 스탠딩은 도전자였지만 5회는 조금 다른 양상이었다. 테세이라의 주먹에 프로하즈카가 흔들거렸다.
두어 번 그 모습을 본 테세이라가 4분쯤 다시 그라운드 맹폭을 했으나 오히려 뒤집히면서 피니시를 당했다.
그라운드를 선호하지 않았던 프로하즈카 였지만 일단 기회가 오자 테세이라를 꼼짝 못하게 해서 탭을 치게 했다. 5회 4분 32초였다.
테세이라는 6연승에서 멈추며 42세에 처음 얻은 타이틀을 42세에 놓았다.
프로하즈카는 12연승에 UFC 데뷔 후 3연속 피니시 승을 거두며 라이트 헤비급 새 챔피언이 되었다. 29세여서 장기 집권이 가능하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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