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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읽기 들어간 맥그리거 복귀전. 타이슨 우회전법일까, 비스핑 정공법일까?

2022-06-07 06:25

맥그리거의 복귀전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 공식적으로 이번 달 말 1년간의 의료정지기간이 끝난다. 20여일 후면 다시 옥타곤에 오를 수 있다.
맥그리거의 복귀전에 다른 해법을 내놓고 있는 전직 챔피언들. 우회전략의 마이크 타이슨(왼쪽)과 정공법의 비스핑(사진=UFC. 인스타그램)
맥그리거의 복귀전에 다른 해법을 내놓고 있는 전직 챔피언들. 우회전략의 마이크 타이슨(왼쪽)과 정공법의 비스핑(사진=UFC. 인스타그램)

맥그리거는 이제 킥 까지 시작했다며 여름 복귀전을 흘리고 있으나 다나 화이트 UFC 회장은 초가을이나 되어야 가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하지만 맥이 언제 누구를 상대로 다시 옥타곤에 오를 것인가는 여전히 미궁이다. 그가 하도 여러 말을 했고 그와 싸우고 싶어하는 파이터가 줄 서 있 기 때문이다.

최고 7~8명에 이르는 그의 복귀전 상대에 대해 전 프로복싱 헤비급 챔피언 마이크 타이슨과 전 UFC미들급 챔피언 마이클 비스핑은 거의 반대되는 접근법을 내놓았다.

타이슨은 돌다리 해법. 그는 선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1년여만의 경기이니 애둘러가라'고 조언했다.

처음부터 너무 강한 파이터를 상대하지 말고 세 번 정도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상대를 고르라고 했다.

타이슨이 적격으로 꼽는 우선 상대는 3명 정도.

최근 챈들러에게 진 라이트급의 퍼거슨이나 세번째 대결이 되는 웰터급의 네이트 디아즈 그리고 코빙턴에게 지고서도 수없이 도발하고 있는 마스비달 등 이다.

“누구라도 맥그리거를 이기긴 어렵고 흥미진진한 싸움이 될 것이다. 세 번쯤 싸워서 자신감을 되찾게 해야 한다. 그리고 나서 정말 자격을 갖춘 상대를 이긴 후 자기 자리로 돌아가면 된다.”

맥그리거는 2020년 1월 UFC 264에서 도널드 세로니에게 승리한 후 이겨보지 못했다.

그는 지난 해 7월 포이리에와의 3차전 1회 종료 직전 다리가 부러져 TKO패했다.


그러나 비스핑은 신중론을 경계하며 정공법을 추천했다.

비스핑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맥그리거가 ‘톱 5밖의 선수와 복귀전을 했다가 지면 어떻게 하느냐’ 며 신중한 접근 방식의 역효과를 우려했다.

“격투기 세계에선 보장이라는 게 없다. 6~7위 선수에게도 질 수 있다. 그런 상황이 되면 정말 큰 일이다.”

비스핑은 패배를 잊은 라이트급의 찰스 올리베이라나 웰터급 챔피언 카마루 우스만 등과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둘 모두 질 수 있는 상대. 이기면 ‘위대한 복귀전’이고 ‘지면 본전’이라 다음을 바라 볼 수 있다는 해석이다.

두 전직 챔피언들이 말하는 해법은 자신의 현역 시절과는 전혀 다른 방식. 타이슨은 뭐든지 직행했고 비스핑은 강한 상대를 피해다니다 엄청 욕 먹은 우회파였다.

맥그리거는 어느 쪽의 조언에도 가타부타 말이 없다. 여전히 큰소리 치면서 ‘위대한 복귀전’이 될 것이라고만 하고 있다.

맥그리거의 복귀전 상대가 되면 ‘돈과 유명세’를 한꺼번에 챙길 수 있어 모든 선수들이 그의 일거수 일투족을 바라보며 기다리고 있다.

맥은 과연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그의 평소 행태라면 정공법. 세 체급 석권을 노린다든가 강한 상대와 붙어야 ‘악명 높은 노트리우스’ 맥그리거지만 이제 ‘나이도 들고 배도 불러’ 예측할 수 없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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