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가 세 번째 경기 만에 타이틀을 바라보고 있다. 6월 12일 싱가포르 에서 열리는 UFC 275의 글로버 테세이라가 목표다.
테세이라는 지난 해 말 42세 생일을 막 지낸 시점에서 얀 블라코비치를 누르고 챔피언에 오른 노장으로 첫 방어전이다.
테세이라는 2012년 UFC에 입성한 베테랑. 존 존스, 쿠텔레바, 캐노니어, 쿠스타프손, 생프르 등 라이트 헤비급을 거쳐 간 선수 중 싸워보지 않은 선수가 없는 백전노장이다.
프로하즈카는 달랑 세 번째. 일본 라이진 무대를 정복한 후 2020년 입성했다. 첫 경기에서 볼칸 우즈데미르를 KO로 잡고 랭킹 5위에 올랐고 지난 해 5월 도미닉 레예스를 역시 KO로 꺾고 랭킹 2위에 올랐다.
초 스피드 승진인데 세 번째 경기 만에 챔피언이 되면 그것 역시 기록인데 승산이 꽤 높다.
프로하즈카는 대단한 직진형 파이터다. 힘을 바탕으로 끝없이 밀어붙이는 스타일. 타격과 킥이 수준급이고 맷집도 좋다.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거친 전투기로 지난 해 5월 도미닉 레예스 전이 ‘2021년 올해의 경기’에 선정 된 것도 어느 한쪽이 쓰러질 때 까지 맞붙어서 싸웠기 때문이다.
32전 중 판정은 단 1 경기 뿐이다. 이긴 28승은 25KO, 2SUB, 진 3경기는 2KO, 1SUB이다.
위험한 스타일이긴 하나 아직 젊어서 통한다. 블라코비치와 테세이라 전 대체 선수로 링 사이드에서 그들의 경기를 지켜보며 챔피언의 욕심을 키웠다.
프로하즈카는 “난 계속 업그레이드 중이다. 최고가 되길 원하고 가장 강한 상대와 붙고 싶다”며 세 번째 경기에서 챔피언이 되는 역사를 쓰겠다고 했다.
챔피언이 ‘연로’해 가능하지만 테세이라는 이해불가의 노익장이다. 지난 해 타이틀전에서도 힘이 떨어질 것 같은 상황에서 오히려 힘을 냈다.
6연승의 가파른 상승 길을 달리며 뒤늦게 만개 중이지만 챔피언임에도 언더 독이다. 하지만 프로하즈카가 섣불리 덤벼들면 되치기 당할 수도 있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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