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세의 정찬성에게 UFC 최초의 트위스트 서브미션 승을 안겨 주었던 레너드 가르시아는 오래 전 옥타곤을 떠났다.
2017년 1회 KO패로 정찬성의 복귀전을 화려하게 장식해 준 데니스 버뮤데즈는 라이트급으로 월장 한 후 거기서 은퇴했다.
오는 10일 정찬성을 상대로 페더급 타이틀 3차 방어전을 치르는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도 “코리안 좀비는 언제까지나 톱 클래스일 것 같은 UFC 페더급의 살아있는 레전드다. 그가 첫 타이틀전을 치를 때 나는 애송이였다”고 인정했다.
9년전 정찬성이 조제 알도와 싸울 때 볼카노프스키는 UFC에 입성조차 하지 못한 격투기 초년병. 오스트레일리아 무대에서5게임(4승 1패) 정도 치뤘다.
정찬성은 4일 UFC 카운트다운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나는 메인 이벤트 경험에서 챔피언을 훨씬 앞선다. 그것이 나의 큰 무기고 그래서 자신 있다”고밝혔다.
정찬성의 메인 이벤트는 9번째. 2012년 5월 포이리에와의 대결을 시작으로 9경기 연속 메인 이벤트다. 전적은 8전 5승 3패.
그에 비해 볼카노프스키는 UFC 10전승이지만 메인 이벤트는 타이틀 전 등 두어차례에 불과하다.
큰 경기 경험이 많다는 것은 임기응변이나 구사 할 수 있는 전략이 풍부하다는 것으로 그만큼 유리하다.
정찬성은 현재 미국 애리조나 파이트레디에서 한국인 최초의 챔피언을 향해 맹훈련을 하고 있다. 훈련 환경, 진도 등 모든 게 다 만족스럽다고 했다.
파이트레디에는 전 라이트 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 플라이급과 밴텀급 2체급 챔피언 헨리 세후도, 플라이급 챔피언 데이브손 피게이레도 등이 훈련하고 있는 미국 내에서도 알아주는 최고 훈련장.
세후도가 정찬성의 훈련을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세후도는 “정찬성은 재능있는 파이터다. 처음부터 난 그의 팬이었다. 그의 승리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퍼붓고 있다”고 전했다.
절대 불리 예상 속의 정찬성. 그러나 그는 전혀 개의치 않는다. 끊임없이 쏟은 땀과 풍부한 경기 경험을 믿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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