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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드롱 4연속 우승과 6회 우승, 막을 수 있을까

2022-03-27 09:03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쿠드롱이 8강전도 가볍게 통과했다.
고생했지만 1세트를 15:14로 역전한 덕분이었다. 상대의 실수와 나의 행운이 겹쳤다.
4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쿠드롱(사진=PBA)
4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쿠드롱(사진=PBA)

김종원은 두 차례나 세트 포인트를 놓쳤다. 잡을 수 있었던 1점이었다.

쿠드롱은 뒤늦게 쫓아와 한 발 빠르게 결승점을 통과했다. 그것도 쫑 2번의 실수가 행운의 15점이 되었다. 칠 때 한 번 쫑이 나 안되는 줄 알았는데 2목적구를 그냥 지나쳐 갈 즈음에 또 한번 부딪쳐 점수가 되었다.

그러고 난 후의 2, 3세트는 그저 먹기였다.


최강의 실력에다 운까지 따르면 그 누구도 쿠드롱의 당구 길을 막을 수 없다.

쿠드롱의 도전자. 왼쪽부터 오성욱, 호프만, 사파타(사진=PBA. 브릴리언트 빌리아드)
쿠드롱의 도전자. 왼쪽부터 오성욱, 호프만, 사파타(사진=PBA. 브릴리언트 빌리아드)
쿠드롱은 확실히 강하다. 프로들도 그의 앞에 서면 작아진다. 겁 없는 신예들이 가끔 그를 괴롭히지만 적수를 찾기 어렵다.

앞으로 2승이면 4연속 대회 우승이고 6회 우승이다. 4강 상대는 오성욱이다. 이기면 사파타 아니면 호프만이다.


오성욱은 8강전에서 대역전극을연출했다. 강동궁에게 첫 2세트를 힘없이 내주었다. 1세트 5점, 2세트1점이었다.

그러나 3세트 들면서 분위기를 확 바꿨다. 그리고 내리 3세트를 잡고 4강에 올랐다.

경기 스타일 상 오성욱 보다는 강동궁이 쿠드롱에겐 더 어렵다. 4강 싸움이 그만큼 쉬워졌다.

결승은 그나마 어렵다. 젊은 외국인 선수와의 싸움이다. 젊은 외인은 쿠드롱의 아킬레스 건 중의 하나이다.

마민캄이 천적이듯 쿠드롱은 외국인 선수들에게 자주 지는 편이다.

호프만과는 아픈 기억이 있다.

지난해 이 대회 16강전에서 무너졌다. 팽팽하리라던 경기가 1-4로 싱겁게 끝났다.

호프만 덕분에 사파타가 우승했다. 쿠드롱을 일찌감치 제거 해 줬기 때문이다. 호프만을 잡고 올라 온 강동궁을 격전 끝에 물리쳤다.

그러나 사파타는 즐거운 추억이다.

3연속 우승의 시작인 지난 해 12월의 4차 NH카드대회 결승에서 4-1로 제압했다. 특히 2세트 2이닝에서 15점 퍼펙트 큐를 터뜨려 잊지 못 할 추억을 만들었다. 뱅크 샷 4개로 8점을올렸다.

일단 오성욱을 뛰어 넘어야 한다. 마지막 관문 두 개중 첫 관문인 오성욱과의 4강전은 27일 오후9시 30분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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