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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제 김가영, 여신 차유람 또 4강 대결. 스롱은 김보미와-LPBA월드챔피언십

2022-03-26 20:38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김가영과 차유람이 또 4강에서 만났다. 1월의 NH 대회 후 80여일 만의 재회다.
스롱은 백민주를 완파, 최연주를 누르고 올라 온 김보미와 결승행을 다투게 되었다.

80여일만에 또 4강에서 만난 김가영(왼쪽)과 차유람(사진=PBA)
80여일만에 또 4강에서 만난 김가영(왼쪽)과 차유람(사진=PBA)

김가영은 26일 열린 ‘SK 렌터카 LPBA 챔피언십’ 8강전(고양 빛마루 방송센터)에서 이우경을 3-1로 물리치고 4강에 진출, 지난 1월의 6차 NH카드대회에 이어 다시 한번 차유람과 4강 대결을 벌이게 되었다.

김가영은 차유람을 3-0으로 누른 후 결승에 진출, 3차 대회 우승자 강지은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김가영은 세트 스코어 2-0에서 3세트를 힘없이 내주었다. 이우경이 뱅크 샷을 터뜨리며 11:2로 이겼다.

하지만 김가영은 4세트에서 '분노의 샷'을 터뜨리며 5이닝만에 경기를 끝냈다. 뱅크 샷 2개를 포함, 8연타를 터뜨려 쉼 없이 매치 포인트까지 갔다.

탈락 고비를 넘긴 스롱의 샷은 완전하게 물이 올랐다. 3-0 완승도 완승이지만 3세트를 통틀어 공타가 5번 밖에 없었다.

1세트에 이어 3세트도 공타가 두 번 있었지만 3세트는 3연타 두 차례에 5연타 한 번으로 5이닝만에 마무리했다. 11:5였다.

결승 다툼을 벌일 스롱(왼쪽)과 김보미(사진=PBA. 브릴리언트 빌리아드)
결승 다툼을 벌일 스롱(왼쪽)과 김보미(사진=PBA. 브릴리언트 빌리아드)

백민주는 32강 예선 리그에서 스롱을 3-2로 물리치며 1위로 16강에 올랐던 그 백민주가 아니었다.

스롱은 1세트를 11:3으로 이기며 기세 좋게 출발했다. 5이닝까지 5득점으로 스타트는 완만했으나 6~8이닝에 2-4-2점을 몰아쳤다.

1세트를 3득점에 그친 백민주의 2세트는 총체적인 난국이었다. 포지션도 엉망이었지만 그나마 제법 선 공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기껏 잘 친 공은 간발의 차이로 어긋나는 등 1점도 못 올렸다.

스롱은 1이닝 2점, 3이닝 2점 등 착실하게 득점, 8이닝 2점으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11:0이었다.

승부가 많이 기운 3세트. 백민주가 2이닝 4연타로 힘을 냈으나 그 한순간 뿐이었다. 스롱이 2, 3이닝 3연타로 경기를 뒤집은 후 5이닝 5연타로 매치 포인트까지 그대로 달려갔다.

스롱은 최연주를 3-1로 물리친 김보미와 4강전을 치른다.

김보미는 1세트를 8:11로빼앗겼으나 2세트를 11:4, 3세트를 11:6, 4세트를 11:3으로 잡는 역전극을 펼쳤다.

1세트에서 4연타, 3연타를 쏘았던 최연주는 2세트 들면서 갑자기 '샷 난조'에 빠져 들었다. 17이닝동안의 득점이 1점 두 번에 2점 한 번 등 4점 뿐 이었다. 14이닝을 공타로 허비했다.

김보미도 좋진 않았으나 3연타를 두 차례 치면서 반전의 1승을 올렸다.

한 번 흔들린 최연주는 내내 기력을 찾지 못했다. 3세트는 1점이 전부였고 4세트 역시 1점짜리 세 번이 전부였다.

차유람은 윤경남을 3-1로 제치고 시즌 두 번째 4강 무대에 올랐다.

1세트가 관건이었다. 22이닝까지 가는 난전이었다. 차유람, 윤경남 모두 16이닝 공타를 날렸으나 차유람이 5이닝 5연타 덕분에 11:9로 이겼다.

2세트는 13이닝 싸움이었다. 윤경남은 8이닝 4연타가 유일한 득점이었다. 12이닝이 공타였다.

차유람은 3연타 한 번에 2연타가 세 번 있었다.

윤경남은 3세트를 5이닝 5연타와 6이닝 4연타로 1승을 작성, 뒤집기에 나섰으나 4세트에서 5득점으로 다시 가라앉아 8강에 머물렀다.

4세트도 1세트 못지않은 긴 싸움이었다. 차유람이 16이닝 뱅크 샷으로 길었던 2시간여의 경기(116분)를 11:5로 끝냈다.

3세트지만 스롱은 50분만에 경기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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