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궁은 25일 열린 ‘SK 렌터카 PBA 월드 챔피언십’ 16강전(고양 빛마루 방송센터)에서 김남수를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물리치고 16강전을 통과했다.
강동궁은 5세트 5이닝에 8연타를 몰아쳐 힘들었던 경기를 끝냈다. 4점째 벽에 붙은 난구를 특유의 강한 스토록으로 잘 풀어낸 덕분이었다.
강동궁은 마지막 1점을 세차례나 실패한 후 8이닝에 가서야 매치 포인트를 올렸다.
오성욱은 강호 마르티네스를 3-1로 물리쳤다. 오성욱은 1세트를 내주는 어려움속에서 출발했으나 이후 세 세트를 모조리 잡았다.
마르티네스는 1세트를 이겼지만 컨디션은 정상이 아니었다. 14이닝까지 가서야 겨우 이겼다. 네 세트를 통틀어 하이런이 3점에 불과했다.
오성욱은 2세트 2이닝에 7점, 4세트 5이닝에 6점, 8이닝에 5점을 터뜨리며 역전극을 연출했다.
김종원도 레펜스에 첫 세트를 빼앗겼다. 그러나 2세트 1이닝에 10연타를 몰아치며 1-1 동점을 만든 뒤 3, 4세트를 내리 잡았다.
3세트가 승부의 분수령이었다. 레펜스가 3이닝 5연타, 4이닝 7연타로 훌쩍 도망가 7:14로 몰렸다. 패색이 완연했으나 레펜스가 2연속 공타로 머뭇거리자 8이닝에 7연타를 치며 동점을 만든 뒤 9이닝에서 결승점을 올렸다.
4세트도 쉽지 않았다. 레펜스가 공타없이 5연속 이닝 득점으로 12점을 올렸다. 그러나 단 한번 공타를 날리자 역시 5연속 이닝 득점하던 김종원이 6이닝 2연타로 역전승했다.
디펜딩 챔피언 사파타는 이종주를 3-0으로 완파, 가장 먼저 8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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