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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차준환, 세계선수권 첫 메달 빨간 불…쇼트프로그램 17위

2022-03-25 09:42

피겨스케이팅 차준환이 24일(한국시간) 프랑스 몽펠리에 수드 드 프랑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EPA=연합뉴스]
피겨스케이팅 차준환이 24일(한국시간) 프랑스 몽펠리에 수드 드 프랑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EPA=연합뉴스]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간판 차준환(고려대)의 첫 세계선수권대회 메달 획득 도전에 빨간불이 켜졌다.

차준환은 24일(한국시간) 프랑스 몽펠리에 수드 드 프랑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실수를 범하며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그는 기술점수(TES) 40.40점, 예술점수(PCS) 43.03점, 감점 1점을 합쳐 총점 82.43점으로 30명의 출전 선수 중 17위에 머물렀다.

그는 상위 24명에게 주어지는 프리스케이팅 진출에 성공했지만, 메달 획득 가능성은 희박해졌다.

차준환은 26일 오후 6시 55분부터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나선다.

이날 전체 24번째로 은반 위에 선 차준환은 '페이트 오브 더 클록 메이커'(Fate of the Clockmaker)의 선율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그는 첫 번째 연기 과제이자 필살기인 4회전 점프, 쿼드러플 살코를 시도하다 넘어졌다.

차준환은 이어진 기본점 10.80점의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성공하며 실수를 만회했다.

이어진 첫 비점프 과제, 플라잉 카멜 스핀은 우아하게 연기하며 호흡을 가다듬었다.

그러나 차준환은 가산점이 붙는 후반부에서 다시 큰 실수를 범했다.

마지막 점프 과제인 트리플 악셀을 뛰다가 착지에서 흔들렸다.

차준환은 체인지 풋 싯 스핀, 스텝 시퀀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차례대로 수행하며 연기를 마무리했다.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5위를 차지했던 차준환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 남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메달 획득을 노렸으나 베이징올림픽 때 기록한 개인 최고점(99.51점)보다 17.08점이나 낮은 점수에 아쉬움을 곱씹었다.

차준환은 함께 출전한 이시형(고려대)보다도 밀렸다.

이시형은 기술점수 47.13점, 예술점수 38.21점을 합한 총점 85.34점으로 14위를 차지했다.

이시형은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프로그램에서 뒤로 넘어지는 큰 실수를 범하면서 탈락했지만,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선 최고의 연기를 펼치며 개인 최고점을 기록했다.

1∼3위는 일본 선수들이 싹쓸이했다.

베이징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우노 쇼마가 109.63점으로 1위 자리에 오른 가운데, 가기야마 유마(105.69점), 도모노 가즈키(101.12점)가 뒤를 이었다.

이번 대회엔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제재로 러시아 선수들이 출전하지 못했다.

아울러 베이징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미국의 네이선 첸과 2014 소치동계올림픽,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2연패를 차지한 일본의 하뉴 유즈루도 부상으로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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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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