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디펜딩 챔프' 신진서, 춘란배 8강 진출…중국 1위 커제와 격돌

2022-03-24 21:02

신진서 9단이 춘란배 8강에서 중국의 커제와 맞붙는다.[한국기원 제공]
신진서 9단이 춘란배 8강에서 중국의 커제와 맞붙는다.[한국기원 제공]
한국 바둑랭킹 1위 신진서(22) 9단이 춘란배 2연패를 향해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신진서는 24일 온라인으로 열린 제14회 춘란배 세계바둑선수권 본선 16강에서 중국의 리친청 9단에게 191수 만에 흑 불계승했다.

지난 대회 우승자인 신진서는 초반 접전에서 백 4점을 잡아 우세를 확보한 뒤 조금도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신진서는 지난해부터 중국 선수들을 상대로 24연승을 달렸다.

외국 기사들을 상대로는 29연승이다.

이날 함께 출전한 변상일 9단과 신민준 9단도 8강에 올랐다.

변상일은 중국의 구쯔하오 9단에게 170수 만에 불계승했고, 신민준은 중국 랭킹 2위 딩하오 9단에게 218수 만에 불계승했다.

그러나 한국 랭킹 2위 박정환 9단은 중국의 리웨이칭 9단과 7시간이 넘는 대접전 끝에 아쉽게 반집 패했다.

김지석 9단은 중국의 양딩신 9단에게 패했고, 김명훈 8단은 중국 랭킹 1위 커제 9단을 상대로 중반까지 유리한 형세를 이끌다 역전패했다.

16강전이 끝나고 8강전 대진 추첨 결과 신진서는 공교롭게도 라이벌 커제와 맞붙게 됐다.

신진서는 통산 상대 전적에서 7승 11패로 뒤져 있지만 지난달 농심배에서 커제를 꺾고 한국의 2년 연속 우승을 견인했다.

또한 최근 커제와 맞붙은 5판만 따지면 신진서가 4승 1패로 확실하게 앞섰다.

함께 8강에 오른 변상일은 중국의 리웨이칭, 신민준은 역시 중국의 탕웨이싱 9단과 대결한다.

상대 전적은 변상일이 4전 전패, 신민준은 1승 3패로 모두 열세다.

춘란배 8강전은 올 하반기 개최될 예정이다.

춘란배 우승상금은 15만달러(약 1억8천만원), 준우승 상금은 5만달러(6천만원)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 30분에 1분 초읽기 5회다.

<figure class="image-zone" data-stat-code="mapping_photo" style="margin: 0px; padding: 0px; font: inherit; position: relative;">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