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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 강동궁 제압. 아직 끝나지 않은 16강행-PBA 월드 챔피언십

2022-03-21 21:28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가면 쓴 당구 인플러언서' 해커가 막강 강동궁을 3-1로 제압했다.

막판까지 16강행을 놓고 다투게 된 해커(왼쪽)와 강동궁(사진=브릴리언트 빌리아드)
막판까지 16강행을 놓고 다투게 된 해커(왼쪽)와 강동궁(사진=브릴리언트 빌리아드)

해커는 21일 열린 'SK렌터카 PBA 월드 챔피언십' 32강 예선 B조 경기(고양 빛마루 방송센터)에서 지난 해 이 대회 준우승자인 강동궁을 누르고 1패 후 1승을 올렸다.

1세트가 전체 흐름을 좌우했다.

초반 흐름은 강동궁이었다. 강은 1이닝 3연타로 포문을 연 후 공타 없이 2-1-2-3점을 이어 11:6까지 앞섰으나 갑자기 헤매기 시작, 4이닝 연속 헛손질을 했다.


초반 주춤했던 해커는 강동궁의 실수를 비집고 들어가 6이닝 3연타, 8이닝 4연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곧 끝날 것 같았던 흐름이었으나 두 선수 모두 원했던 공을 얻지 못하고 큐대를 질질 끌었다. 침묵을 깬 건 강동궁.

13이닝 2연타로 14점에 먼저 도달했으나 '그놈의 돗대'를 놓치고 말았다. 14점에서 득점을 멈추자 5연속 이닝 공타였던 해커가 돌아선 14이닝에서 2연타를 쏘아 15:14로 역전승했다.


1세트의 이 1승을 잡은 해커가 결국 4세트에서 승리를 확정지었다.

강동궁은 0-2로 몰렸던 3세트 1이닝에서 2연속 뱅크 샷 등으로 7연타를 터뜨리며 처음 한세트를 가졌으나 4이닝을 잃어 1승 후 1패를 기록했다.

신정주는 장남국을 3-2로 누르며 2승을 작성. B조 선두에 올랐다.

강동궁과 해커는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행이 결정된다. 장남국은 2패로 탈락이 확정적이다.

강동궁은 신정주, 해커는 장남국과의 경기를 남겨 해커가 상대적으로 유리하지만 강동궁이 신정주를 이길 경우 3명이 2승 1패의 동률이 될 수 있다.

둘 모두 질 경우 강동궁, 해커, 장남국 등 3명이 1승 2패로 역시 동률이 된다. 그럴 경우 에버리지 등 기타 요소를 감안, 순위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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