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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배드민턴 안세영, 세계 1위 꺾고 전영오픈 결승 진출

2022-03-20 09:00

2022 전영오픈 여자단식 준결승에서 세계 랭킹 1위 타이쯔잉에 승리한 안세영.[요넥스 제공]
2022 전영오픈 여자단식 준결승에서 세계 랭킹 1위 타이쯔잉에 승리한 안세영.[요넥스 제공]
한국 여자 배드민턴의 에이스 안세영(20·삼성생명)이 세계 랭킹 1위 타이쯔잉(대만)을 꺾고 전영오픈 결승에 진출했다.

세계 랭킹 4위 안세영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2022 전영오픈 여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타이쯔잉을 2-0(21-19 21-13)으로 제압했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슈퍼 1000 대회인 전영오픈은 1899년에 시작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권위 있는 배드민턴대회다.

1세트 초반 4점을 먼저 내며 상승세를 탄 안세영은 타이쯔잉의 끈질긴 추격에도 리드를 내주지 않고 그대로 1세트를 21-19로 가져갔다.

안세영은 2세트에서도 먼저 4점을 내며 초반 우위를 점했지만, 타이쯔잉의 강한 공격에 밀려 4-5로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전열을 가다듬은 안세영이 6-5로 승부를 뒤집은 뒤 끝까지 리드를 유지하며 2세트도 21-13으로 따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안세영은 타이쯔잉과의 상대 전적에서 2승 1패로 앞서 나가게 됐다.

2019년 17세 고등학생 신분으로 세계혼합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안세영은 당시에도 세계 랭킹 1위였던 타이쯔잉을 2-1로 격파해 파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후 2020년 BWF 월드투어파이널 준결승에서 펼쳐진 두 번째 맞대결에서는 안세영이 0-2로 패했다.

전영오픈 여자단식 결승에 오른 안세영은 20일 밤 9시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와 금메달을 놓고 격돌한다.

안세영은 세계 랭킹 4위고, 야마구치는 세계 랭킹 2위다.

안세영이 야마구치마저 꺾고 우승을 차지하면 한국 선수로서는 1981년 황선애, 1986년 김연자, 1996년 방수현에 이어 26년 만에 4번째로 전영오픈 여자단식 왕좌에 오르게 된다.

또 2017년 여자복식 장예나-이소희가 우승한 뒤 5년 만에 종목 우승도 기록하게 된다.

한편 32강전에서 세계 랭킹 1위 천칭천-자이판(중국)을 꺾어 기대를 모았던 여자복식 김혜정(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은 준결승에서 일본의 마쓰야마 나미-시다 지하루에 0-2로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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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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