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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야 고수 김임권, 쿠드롱 "한 번 해보자"-웰뱅 PBA 챔피언십 결승

2022-03-04 18:41

김임권이 최원준을 4-0으로 완파했다. 그 기세가 천하의 쿠드롱에게도 통할까?

첫 우승을 바라보는 김임권(왼쪽)이 다섯 번째 우승을 눈 앞에 둔 쿠드롱과 결승전을 벌인다.(사진=PBA 제공)
첫 우승을 바라보는 김임권(왼쪽)이 다섯 번째 우승을 눈 앞에 둔 쿠드롱과 결승전을 벌인다.(사진=PBA 제공)

김임권은 4일 열린 ‘웰뱅 PBAS 챔피언십’ 4강전 첫 경기(고양 빛마루 방송센터)에서 우승 경력의 최원준을 한없이 밀어붙이며 결승까지 올랐다.

쿠드롱은 4강 두 번째 경기에서 김종원을 4-1로 제압, 3개 대회 연속 우승 및 PBA 5회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김임권의 올시즌 5개 대회 최고 성적은 3차 휴온스 대회의 16. 나머지 4개 대회에선 128강 탈락, 64강 한 번, 32강 두 번이었다.


하지만 최원준과의 경기에전 전혀 다른 모습을 보였다.

긴장감 탓인지 1세트는 상당히 애를 먹었다. 최원준이 같이 못치는 바람에 11이닝에 가서야 이길 수 있었다.

막판 몸이 완전히 풀린 김임권은 9이닝 6연타 등 마지막 3이닝에서 10점을 쏘아 15:7로 이겼다.


김임권은 그 여세를 몰아 2세트를 5이닝, 3세트를 4이닝 그리고 마지막 4세트를 또 5이닝만에 끝냈다. 2~4세트를 불과 14이닝만에 마무리 했다.

2세트와 3세트에선 단 한번의 공타도 없었다. 2세트는 1-4-3-4-3, 3세트는 4-1-6-4점이었다. 4세트는 첫 이닝 공타 후 6-6-1-2점을 쳤다.

쿠드롱은 기회만 오면 몰아치기로 김종원을 압박했다. 김종원은 쿠드롱이 저조했던 3세트를 6이닝 8연타로 가졌지만 그 한 번 뿐이었다.

쿠드롱이 3연속 이닝 공타를 날린 4세트는 12점까지 쫓아갔지만 막판 3연속 이닝 공타로 놓쳤고 5세트는 8:2까지 앞서고도 9:15로 역전패했다.

초반 6이닝 동안 2점에 그쳤던 쿠드롱은 김종원이 편안한 쓰리 뱅크 샷을 실패하자 곧 바로 추격, 7이닝 5연타 등 5연속 이닝 득점으로 13점을 획득하며 경기를 끝냈다.

첫 결승인 80년생 김임권. 구력이 아주 적지는 않다. 큐스쿨을 거치는 등 나름 경험이 많으나 기량에서 차이가 나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쿠드롱만 만나면 작아지는 기존 강자들보다 오히려 더 잘 싸울 수 있을 지도 모르겠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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