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쿠드롱 잡을 국내 선수는? 김종원, 최원준, 김임권? -웰뱅 PBA

2022-03-04 06:40

3개 대회 연속 우승과 5회 우승이 눈 앞이다. 남은 건 2게임이고 그를 막을 국내 선수도 2명뿐이다.

과연 쿠드롱을 잡을 수 있을까.

누가 쿠드롱을 막을 것인가. 4강에 오른 쿠드롱(사진=PBA)
누가 쿠드롱을 막을 것인가. 4강에 오른 쿠드롱(사진=PBA)

김종원이 첫 방어 벽이고 최후의 보루는 최원준 아니면 김임권이다. 그런데 아무래도 약해 보인다. 구력, 기량에서 모두 한 수 아래다. 하지만 공이 멈출 때 까지 당구는 알 수 없다.

김종원이 8강전 위기의 순간, 결정타를 날려 황지원을 물리칠 때의 기세를 다시 한번 살린다면 4강전에서 쿠드롱을 막을 수 있다.


최원준이 13연타로 응우옌에 역전승 할 때의 절정 컨디션으로 맞붙는다면 못 잡을 것도 없다.

올 시즌 마지막 대회인 웰뱅 PBA 챔피언십. 세계 3쿠션계의‘4대 천왕’ 쿠드롱이 4강에 올라 또 다시 정상을 넘보고 있다.

쿠드롱의 마지막 상대. 왼쪽부터 김종원, 최원준, 김임권(사진=PBA)
쿠드롱의 마지막 상대. 왼쪽부터 김종원, 최원준, 김임권(사진=PBA)

마지막 '깔딱고개'지만 그에겐 16강 길목보다 편안한 능선일 수 있다.

16강 맞상대는 베트남의 마민캄. 챔피언십에서 두 차례나 패했기에 마음 놓을 수 없었다.

마민캄은 천적답게 8연타를치면서 첫 두 이닝을 가져갔다. 한 이닝만 더 이기면 쿠드롱을 떨어뜨릴 수 있었다. 하지만 쿠드롱은 쿠드롱이었다.

벼랑 끝에서 3~5세트를 모두 가져가며 8강으로 건너 뛰었다.

고비를 넘기자 평탄한 길이 나왔다. 노병찬과의 8강전을 3-0으로통과했다. 1세트 6연타, 2세트 7연타, 3세트 5연타의 하이런을 기록하며 1시간 여만에 경기를 끝냈다.

다음 상대는 김종원. 평소 이상의 실력을 발휘하며 4강에 올랐다. 끈질긴 투혼을 발휘, 고빗길을 넘었다.

젊은 피 한지승을 눌렀고 1차 대회 우승자 강동궁을 물리친 후 ‘목장갑의 사나이’ 황지원을 3-2로 꺾었다. 위기의 순간을 연타로 잘 넘겼다.

9:13을 뒤집기도 했고 2이닝 8연타로 세트를 순식간에 마무리하기도 했다.

쿠드롱을 잘 아는 편이다. 팀리그에서 자주 만나 마주하기만 해도 주눅 드는 선수들과는 다르다. 그래도 쿠드롱을 잡으려면 역전의 기개가 나와야만 한다.

쿠드롱이 김종원을 넘기면 결승. 최원준-김임권의 승자와 우승을 다투게 된다.

최원준은 2019년 9월 이번과 같은 웰뱅 대회에서 우승을 한 선수. 오랜만의4강이다.

한 칼이 있는데다 컨디션도 좋아 보인다. 힘들 것이라고 예상했던 베트남의 젊은 당구 영웅 응우옌을 타고 넘었다.

2세트 13연타가 압권이었다. 첫 세트를 지고도 역전승 할 수 있는 발판이었다. 4세트 3이닝 8연타, 마지막 5세트 2이닝 8연타의 샷이 터지면 김임권과의 4강전도, 결승전도 해 볼만 하다.

김임권은 낯선 얼굴. 하지만 실력은 대단하다. 쾌조의 컨디션으로 8강에 오른 김현우를 3-0으로완파했다.

김현우와 싸울 때 처럼 1세트 2이닝 8연타, 2세트 5이닝 11연타, 3세트 4이닝7연타 등 연타 쇼를 펼치면 겁날 게 없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