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준은 3일 열린 ‘웰뱅 PBA 챔피언십’ 8강전(고양 빛마루 방송센터)에서 베트남의 응우옌을 3-2로 눌렀다.
최원준은 첫 세트를 맥없이 내주어 출발이 좋지 않았다. 그러나 연타 쇼를 벌이며 2, 4세트를 잡은 후 마지막 5세트에서도 8연타를 폭발시키며 11:4로 승리, 길었던 경기를 마감했다.
1세트를 7이닝 공타 끝에 8-15로 내준 최원준은 2세트 5이닝까지 2:4로 밀렸다. 그러나 단 한번의 공격으로 이닝을 마쳤다. 6세트에서 13연타를 쏘며 그대로 결승선을 통과했다.15:4 였다.
3세트를 5:15로 힘없이 내준 최원준은 4세트에서 또 연타를 몰아쳤다. 3이닝 8연타였다. 제법 까다로운 난구도 풀면서 10:0까지 앞섰다.
옆돌리기와 뒤돌리기를 고민하다 옆돌리기를 선택했지만 미세하게 빗나갔다. 8이닝 15:8이었다.
5세트. 응우옌이 초구를 놓쳤다. 최원준도 어렵지 않은 뒤돌리기를 실패했다. 약간 두껍게 맞았다.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11점제여서 실수를 하면 곤란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응우옌의 실수가 더 잦았다. 그동안 충분히 맞추었던 공을 두 차례나 놓쳤다. 최원준이 이긴 세트에서 보여 주었던 연타 쇼를 다시 펼쳤다.
2이닝 8연타였다. 그리고 4이닝에서 3연타를 쳐 11:4로 이겼다.
최원준은 김임권과 4강 대결을 벌인다.
김임권은 쾌조의 컨디션으로 8강에 오른 김현우를 3-0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매 이닝 연타 쇼를 펼친 완승이었다.
1세트는 2이닝 8연타 등으로 3세트 만에 끝냈다. 2세트는 7이닝까지 갔지만 5이닝에 11연타를 퍼부었다. 3세트에선 4이닝 7연타를 터뜨렸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