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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동’ 존 댈리, 챔피언스 투어 첫 승

2017-05-08 09:42

존댈리.사진=AP뉴시스
존댈리.사진=AP뉴시스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필드의 악동 존 댈리(51, 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투어 데뷔 1년 만인 8일(이하 한국시간) 인스페리티 인비테이셔널에서 자신의 챔피언스 투어 첫 승을 기록했다.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낚으며 7언더파를 친 댈리는 합계 11언더파를 기록하며 순위를 9계단 끌어 올려 단독 1위에 자리했다.

단독 선두로 올라선 존 댈리는 최종 라운드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최종 라운드 1번 홀(파5)에서 이글을 기록하며 독주를 시작한 댈리는 3번 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5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이내 7번 홀(파4)에서 다시금 버디를 잡으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후반 12번 홀(파4)과 13번 홀(파4)에서 연이어 버디를 낚으며 차근차근 타수를 줄여나간 댈리는 15번 홀(파5)에서도 버디를 잡으며 우승에 가까이 다가갔다. 댈리는 16번 홀(파3)과 17번 홀(파4), 18번 홀(파4)에서 무려 3홀 연속 보기를 범하며 3타를 잃으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최종 라운드에서 3타를 줄인 댈리는 최종 14언더파로 공동 2위 그룹에 한 타 앞서 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한편, 지난 1991년 PGA투어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일약 스타덤에 오른 존 댈리는 화려한 패션으로 주목 받았다. 하지만 이후 라운드 도중 자신의 샷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기권을 선언하거나, 갤러리를 향해 클럽을 집어 던지는 등 기상천외한 행동을 일삼았다. 댈리가 필드에서 악행으로 낸 벌금만 10만 달러(약 1억 1530만원)이 넘어 댈리는 ‘필드의 악동’이란 수식어를 얻은 바 있다.

PGA 챔피언스 투어에 진출 후에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여전히 기권을 일삼으며 호수에 퍼터를 집어 던지는 등 기행을 일삼았던 댈리는 이 대회 우승으로 13년 만에 승수를 추가하게 됐다./928889@maniarer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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