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야구협회는 11일 "한국여자야구연맹(WBAK), 부산 기장군과 함께 국제야구연맹(IBAF)에 유치를 신청한 제 7회 세계여자야구월드컵(2016 IBAF Women's Baseball World Cup) 개최권을 따냈다"고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IBAF는 9일 10시(현지 시각) 멕시코 마사틀란 인터내셔널 센터에서 열린 2014년 제 3차 집행위원회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개최지를 한국으로 결정했다. 한국이 IBAF가 승인한 국제야구대회를 연 것은 1982년 제 27회 세계선수권대회, 2012년 제 25회 세계청소년대회 이후 세 번째다.
여자월드컵은 지난 2004년 캐나다 애드먼턴 1회 대회를 시작으로 2년마다 열린다. 올해 대회는 9월 1일부터 일본 미야자키에서 펼쳐지는데 같은 대륙 개최는 이례적이다. 협회와 WBAK, 기장군이 공동 주최하는 7회 대회는 2016년 8월께 열릴 예정이다.
이병석 협회장은 "한국야구의 국제적 이미지 제고, 그리고 야구 인프라 및 관련 산업분야의 발전을 기대한다"면서 "척박한 환경의 여자야구 선수들과 대학 및 실업팀이 창단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관계 당국과 협의해 북한의 대회 참가를 타진해 볼 계획"이라고도 덧붙였다.
협회는 IBAF 리카르도 프라카리 회장이 북한의 참가에 대해 적극적인 환영의 의사를 보였고, 각종 지원과 협조를 약속했다고 전했다.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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