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승환은 22일(한국시간)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서 2-1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랐지만, 피홈런과 함께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지난 6월17일 니혼햄 파이터스전 이후 35일 만의 블론세이브. 피홈런은 6월28일 주니치 드래곤스전 이후 24일 만이다.
오승환은 전날 1이닝 무실점으로 한일 통산 300세이브를 기록한 뒤 이틀 연속 마운드에 올랐다. 센트럴리그 선두를 다투고 있는 요미우리와 3연전인 만큼 연투는 물론 8회 조기 등판도 준비했다.
2-1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요미우리 중심 타선을 만났다.
첫 타자 가메이 요시유키는 150km 돌직구로 2루수 플라이 처리했고, 초노 히사요시는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무라타 슈이치의 대타 다카하시 요시노부에게 한 방을 얻어맞았다. 1볼-2스트라이크로 유리한 상황에서 던진 공이 바깥쪽 높은 곳으로 몰렸고, 다카하시의 방망이에 걸린 공은 우측 담장을 넘어갔다. 시즌 세 번째 피홈런.
오승환은 아베 신노스케에게도 안타를 맞았지만, 레슬리 존슨을 루킹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1이닝 2피안타 1실점. 평균자책점은 1.95에서 다시 2.13으로 올랐다.
한신은 연장 12회말 결승점을 뽑고 3-2로 승리했다.
한편 이대호(32, 소프트뱅크 호크스)는 일본 키타큐슈 시민구장에서 열린 지바롯데 마린스전에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3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때리면서 시즌 타율도 3할6리에서 3할1푼2리까지 끌어올렸다.
이대호는 1회말 1사 1, 3루에서 좌전 적시타를 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어 3회말에도 좌전 안타를 쳤다. 4회말에는 우익수 플라이로 아웃됐지만, 7회말 다시 중전 안타를 날리며 3안타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소프트뱅크는 3-4로 졌다.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grin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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