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K-두산전이 비로 인해 노게임 선언됐다.
양 팀 모두 승리가 절실했다. 두산은 전반기 마지막 경기 선발로 나선 더스틴 니퍼트를 선발 등판시켰고, SK는 올스타전에서 2이닝을 던진 김광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덕분에 치열한 투수전이 전망됐다.
1회초 실책으로 니퍼트가 먼저 점수를 뺏겼다. 선두타자 이명기의 타구를 유격수 김재호가 놓쳤고, 계속된 2사 2루에서는 이재원의 타구를 잡은 2루수 오재원이 1루 커버를 들어온 니퍼트에게 악송구를 했다. 그 사이 이명기가 3루를 돌아 홈까지 들어왔다.
SK 김광현도 실책성 플레이에 흔들렸다. 1사 후 오재원의 타구를 유격수 김성현이 뒤로 빠드렸다. 내야안타로 기록됐지만, 잡을 수도 있는 타구였다. 김광현은 오재원의 도루에 이어 홍성흔에게 적시타를 맞아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김현수에게 안타, 호르헤 칸투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주면서 2점째를 헌납했다.
하지만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2회초 SK의 공격. 김강민의 타석에서 니퍼트가 1볼-2스트라이크를 잡은 뒤 심판이 경기를 중단됐다. 경기 전부터 내리던 빗줄기가 굵어졌기 때문이다.
결국 6시59분 경기가 중단됐고, 7시37분 노게임이 선언됐다.
한편 에이스 카드가 비로 날아간 두산과 SK는 각각 유희관, 트래비스 밴와트를 23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grin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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