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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슈퍼 서브' 김경언-김태완 대폭발 비결은?

2014-07-16 22:27

한화김경언이2회역전결승3점홈런을때려낸뒤더그아웃으로들어와동료들의축하를받고있다.(인천=한화이글스)
한화김경언이2회역전결승3점홈런을때려낸뒤더그아웃으로들어와동료들의축하를받고있다.(인천=한화이글스)
16일 SK 원정에서 시즌 첫 3연승을 달성한 한화. 12-3 대승의 원동력은 김경언-김태완 쌍포였다.

둘은 나란히 홈런 2개 포함, 5타점 3득점을 쓸어담았다. 모두 개인 1경기 최다 타점이다. 김태완은 개인 1경기 최다 안타 타이를 기록했다.

2001년 데뷔 후 지난해까지 통산 홈런이 21개에 불과한 김경언은 연타석 및 2홈런이 생애 처음이다. 특히 전날 시즌 2호 홈런을 때려낸 데 이어 2경기 홈런의 괴력(?)을 뽐냈다.

주포 김태균의 부상 공백을 120% 메웠다. 김경언과 김태완은 3, 4번에 배치돼 팀이 올린 12점 중 10점을 책임졌다.

모두 주전이 아닌 선수들의 활약이라 더 값졌다. 김경언은 올해 49경기 출전에 그쳤다. 수비가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 속에 외국인 타자 피에의 가세로 외야 경쟁에서 더욱 밀렸다.

한화김태완이16일SK원정에서2회쐐기솔로포를때린뒤동료들과하이파이브를하고있다.(인천=한화이글스)
한화김태완이16일SK원정에서2회쐐기솔로포를때린뒤동료들과하이파이브를하고있다.(인천=한화이글스)
김태완 역시 42경기 출전에 불과하다. 1루와 지명타자 자리를 김태균과 이용규가 꿰차고 있어 주로 대타로 많이 나섰다.

이날 맹활약은 꾸준한 출전에서 비롯됐다는 자평이다. 경기 후 김경언은 "먼저 팀이 3연승해서 기쁘다"면서도 "기술적으로 나아진 것은 없고 (감독님이) 계속해서 믿고 기용해주시다 보니 좋은 성적이 따라오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태완 역시 "사실 대타로 나가다 보니 타격감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면서 "투수들과 수 싸움에서 밀릴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러나 최근에 꾸준히 나가다 보니 감각을 찾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사실 이들의 후반기가 보장된 것은 아니다. 이용규의 외야 수비가 가능해지고, 부상 선수들이 복귀하면 또 다시 벤치로 밀릴 가능성이 적잖다. 믿음 속에 크고 있는 이들의 선전이 이어질지 지켜볼 일이다.인천=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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