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24(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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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NC가 콕 찍은 유망주, 엄상백과 이호중은 누구?

고교 사이드암 최대어 엄상백 KT, 대학 우완 속구 투수 이호중 NC행

2014-07-01 22:41

▲KT가1차연고권을행사한덕수고사이드암투수엄상백.사진│KT위즈
▲KT가1차연고권을행사한덕수고사이드암투수엄상백.사진│KT위즈
[마니아리포트 김현희 기자]지난 6월 30일, 전국을 대상으로 1차 지명권을 행사하게 되는 KT 위즈와 NC 다이노스가 각각 지명 선수를 발표했다. 오후 2시를 전후하여 KT가 덕수고 투수 엄상백에게 연고지 우선 지명권을 행사한다는 발표를 한 이후, NC 역시 경희대 투수 이호중을 선택하면서 지명을 마무리했다.

이로써 기존 8개 구단을 포함하여 10개 구단 모두 연고지 우선 지명권을 행사했다. ‘포수 전성시대’가 열렸다는 평가가 나오긴 했지만, 다수의 구단이 ‘투수 지명’에 중점을 뒀다는 사실 또한 부인할 수 없었다. 실제로 KT의 1차 우선지명 대상 둘을 포함하여 12명 중 투수가 무려 9명에 달한다는 사실은 ‘야구의 투수놀음’적인 측면을 잘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하다.

고교 사이드암 엄상백과 대학 속구 투수 이호중, ‘예상된 선택’

사실 이 둘의 지명은 어느 정도 예상이 되었던 터였다. 기존 8개 구단이 1차 지명권을 행사한 이후 나머지 인재군 중 연고지 우선 지명을 받을 만한 인재는 사실 몇 명 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이 둘과 함께 성균관대 내야수 박지규, 동 대학 우완 장신 투수 조무근, 울산공고 좌완 구창모, 장충고 우완 박주현, 경기고 좌완 봉민호 등이 1차 지명 후보군으로 염두에 둘 수 있는 인재들이었다. 이러한 가운데 고교 사이드암 최대어 엄상백과 대학 우완 속구 투수 이호중의 선택은 KT와 NC의 마운드 사정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나름 의의를 갖는다.

KT가 선택한 덕수고 사이드암 엄상백은 사실 전반기 주말리그가 시작되기 전까지 ‘베일에 쌓여 있던 유망주’였다. 본선 무대인 황금사자기 대회에서 등장시키려는 정윤진 감독의 전략적인 계산 또한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덕수고는 전년도 우승팀 자격으로 황금사자기 출전이 확정되었던 터라 굳이 왕중왕전 출전팀 결정전에서 큰 무리를 할 필요가 없었다. 대신 1, 2학년들에게 경험을 쌓게 하면서 에이스를 아껴 두는 전략을 취할 수 있었다.


그의 장점은 최고 구속 146km에서 형성되는 빠른 볼에 있다. 구속만 놓고 보면, 과거 경남고 시절의 한현희(넥센)를 떠올리게 한다. 그만큼 배짱 있게 공을 던질 줄 알기 때문에, 한현희나 변진수(두산)처럼 프로 입단 첫 해에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재원이기도 하다. 다만, 2학년 시절에는 ‘압도적인 에이스’, 안규현(삼성)과 한주성(두산)에 가려져 크게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 전반기 주말리그전에서 힘을 비축해 놨다고는 하지만, 그 힘을 황금사자기에서는 크게 쓰지 못했다는 점도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NC의 선택을 받은 이호중은 사실 배명고 시절에도 꽤 ‘잘 던졌던 유망주’로 알려진 재원이었다. 그러나 잠재력만으로 그의 가치를 평가하기에는 다소 이르다는 판단 때문인지, 2011 신인지명회의에서 그를 불러 주는 구단은 없었다. 이에 그도 대학 진학을 선택하면서 그 기량이 급성장한 것으로 평가된다.

그의 장점은 좋은 체격 조건(185Cm, 92Kg)을 바탕으로 힘 있는 공을 던질 줄 안다는 점이다. 동의대 홍성무(KT 지명), 경성대 이민우(KIA 지명) 등과 함께 대학 우완 ‘트리오카’를 형성했던 재원이기도 하다. 또한, 안정적인 제구력을 바탕으로 몸쪽 공을 자신 있게 구사할 줄 안다는 점, 경기 운영 능력이 빼어나다는 장점도 빼놓을 수 없다. 이 때문인지, 올해 참가한 대회에서는 17게임에서 9승 2패, 평균자책점 2.13을 마크했다. 우완 속구 투수 재원이 많은 NC의 사정상 당장 1군에 합류할 수는 없겠지만, 장현식(서울고 졸업, 2013년 NC 2라운드 1차 지명)과 함께 향후 NC 선발 마운드를 이끌게 될 젊은 재원임에는 틀림 없다.

[eugenephil@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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