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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3차전 4m 버디' 신지애, 일본 여자 오픈 우승...JLPGA 통산 30승·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

2026-10-04 21:57

신지애, 일본여자오픈골프 우승. / 사진=연합뉴스
신지애, 일본여자오픈골프 우승. / 사진=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연장 3차전에서 4m 버디 퍼트를 넣은 신지애(38)가 일본 여자 오픈 선수권대회 우승으로 JLPGA 투어 통산 30승과 사상 첫 메이저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동시에 이뤘다.

신지애는 4일 효고현 다카라즈카 골프 클럽(파70)에서 열린 최종 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합계 11언더파 269타를 기록했다. 8월 AIG 여자오픈 챔피언 구와키 시호(일본)와 동타를 이룬 뒤 18번 홀 연장에 들어갔고, 두 차례 파를 주고받은 끝에 세 번째 홀에서 승부를 갈랐다. 우승 상금은 3천만엔(약 2억5천만원)이다.

비가 내린 이날 신지애는 2타 뒤진 채 출발했다. 2번 홀(파3) 버디 뒤 3번 홀 벙커에 발목이 잡혀 보기를 했지만 4번 홀(파5)에서 3m 버디로 만회했다.

격차가 3타로 벌어진 뒤엔 13번 홀 15m 장거리 퍼트와 14번 홀 1m 버디로 1타 차까지 따라붙었다. 17번 홀(파5)에선 세 번째 샷을 50㎝에 붙여 기어이 균형을 맞췄다.


시즌 첫 승이자 지난해 5월 살롱파스컵 이후 1년 5개월 만의 우승으로, 336번째 출전 대회에서 30승을 채웠다. 이로써 역대 7번째로 영구 시드를 얻었고, 외국인으로는 투아이위(대만·58승) 이후 두 번째다. 살롱파스컵(2승), 리코컵(2승), JLPGA 챔피언십(1승)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4대 메이저를 모두 정복한 건 투어 사상 처음이다.

우승 직후 눈물을 보인 신지애는 현지 TV 인터뷰에서 우승하고 운 적이 없었는데 이번엔 정말 기쁘다고 했다. 영구 시드가 걸려 간절했다는 그는 나이와 상관없이 계속 나아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일본 골프 역사에 이름을 남긴 만큼 멈추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전반에 3타 차 이내면 후반에 기회가 온다고 보고 인내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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